[연예팀] 들여다 볼수 없기에 꼭 필요한 내시경 검사. 그러나 오염된 내시경으로 교차감염의 위험이 야기됐다.
11월24일 방송된 MBC '불만제로'는 '위내시경의 불편한 진실' 에서는 수박 겉핥기식의 위내시경 소독실태를 고발했다.
위내시경 검사는 스코프라 일컫는 카메라가 장착된 긴 관을 입을 통해 밀어 넣어 검사하는 방식으로 이 관은 식도와 위, 십이지장까지 도달한다. 따라서 내시경은 체내 각종 세균과 체액 등에 오염될 위험이 있으므로 보건복지부에서서는 높은 수준의 소독기준을 정했다.
만일 제대로 소독 되지 않은 관으로 검사를 한다면 B형간염, C형간염은 물론 에이즈(HIV)도 내시경을 통해 전파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했다.
이날 '불만제로'에서는 위내시경 검사가 가능한 서울 경기 인천 지역의 병 의원 18곳의 내시경 위생 실태를 조사한 결과 모두 소독가이드라인의 권장 사항을 지키는 곳은 단 한 곳도 없었다.
심지어 주로 주방용세제로 물 세척을 한 뒤 알코올로만 대충 닦는 곳부터 때가 잔뜩 낀 실린더에 내시경 삽입부만 담가 소독하거나, 소독기만 믿고 소독 전 세척단계는 건너뛰는 곳도 있었다.
더 큰 문제는 포셉의 소독 상태였다. 소독 되지 않은 포셉은 교차감염의 매개체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포셉은 위 속 균을 확인하기 위해 조직을 체취하는 기구로 'Biopsy Forcep(생검겸자)'라고 한다. 그런데 조직을 추출하는 과정에서 출혈을 동반할 수 있고 조직 잔여물에 오염될 수 있는 위험성큰 기구이다.
그러나 취재진이 조사한 결과 포셉을 멸균상태로 보관하는 곳은 단 한곳도 없었다. 심지어는 포셉을 공기 중에 방치하는 것은 물론 벽에 걸어놓은 곳도 있었다.
이 방송을 본 네티즌들은 경악할 수 밖에 없었다. "위내시경 관리를 보고 있자니 개인병원가기 무섭다", "도대체 무엇을 믿고 살 수 있는 사회인지"라며 우려의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한편 대한 소화기내시경학회의 내시경소독가이드라인(2009년)에서는 내시경 소독은 체내에 들어가는 내시경 삽입부 뿐 아니라 모든 부속기구 및 내부 채널을 소독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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