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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게임 축구대표선수 “누구는 햄버거 먹으면서 金따더라” 발언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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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팀] 광저우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에서 동메달을 목에 건 오재석(20·수원 삼성)과 김승규(20·울산 현대)가 야구대표팀을 폄하하는 듯한 글을 올려 논란이 되고 있다.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동매달을 획득한 축구대표팀의 오재석은 자신의 미니홈피를 통해 “눈앞에서 매일같이 햄버거에 피자에 콜라 먹으면서 아주 간단하게 금메달 목에 걸고 가는 선수들도 있더라. 참으로 깊은 실망감이 밀려왔지만 그럼에도 포기하지 않았다”라고 미니홈피에 글을 올렸다.

또한 김승규 역시 미니홈피를 통해 "정말 노력해서 딴 동메달 당당히 걸 수 있다"며 "금메달? 경기 와서 피자? 햄버거? 콜라? 그냥 매끼마다 다 드시고 실력이 너무나 차이가 많이 날정도로 좋으셔서 결승전까지 쉽게 이겨서 금메달 따가신 분들 좋으시겠습니다^^? 그 금메달 보단 저희 동메달이 좋네요"라며 특정 종목의 대표팀을 염두에 둔듯한 발언을 남겼다.

이번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야구대표팀이 광저우 현지 선수촌 식단이 입맛에 맞지 않는다며 햄버거 등을 먹었다고 밝힌 적이 있었기에 두 선수의 발언이 야구대표팀을 겨냥한 것으로 추정되며 삽시간에 각종 커뮤니티에 퍼졌다.

야구팬들을 비롯한 축구팬들은 두 선수의 이번 발언은 부적절했다며 두 선수를 비난하기 시작했다. 한 네티즌은 “야구선수들이 쉽게 경기해서 금메달 딴줄 아나본데 모두가 땀 흘려 노력해서 이룬 결과이다. 왜 타 종목을 비하하는가”라고 밝혔으며 또 한 네티즌은 “동메달을 따면서 군대에 가게 돼 빈정이 상했나 보다”라며 씁쓸함을 감추지 못했다.

미니홈피의 글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자 김승규와 오재석은 미니홈피의 글을 삭제하거나 폐쇄하며 진화에 나섰으나 한번 불붙은 논란은 쉬 꺼지지 못하고 있다.

한경닷컴 bnt뉴스 기사제보 star@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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