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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얼굴, 유독 커 보이는 이유… ‘광대뼈’가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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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팀] 동양인은 서양인보다 얼굴이 크다?

2010년 3월, 식품의약품안전청이 대한민국 남녀 690여 명의 얼굴 피부 면적을 측정한 결과, 한국 여성의 평균 얼굴 피부 면적은 서양 여성보다 98%로 작은 것으로 조사됐다. 남성의 경우 서양 남성의 얼굴 피부 면적을 100으로 봤을 때 92%정도로 서양인에 비해 현저히 작았다.

우리는 모두 “서양인보다 우리 얼굴이 더 크다”라고 의례 단정 짓고 있었다. 그러나 조사결과 여자는 서양인과 얼굴크기가 비슷하거나 오히려 작고, 남성의 경우 확연히 작은 얼굴로 그 차이가 크다는 사실이 드러난 것. 

이처럼 얼굴의 실제면적이 작음에도 불구하고, 서양인에 비해 우리나라 사람들의 얼굴이 더 커 보이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는 바로 얼굴 윤곽에서 오는 ‘입체감에 의한 착시’라고 할 수 있다.

얼굴 윤곽에서 입체감을 살려주는 부분은 바로 ‘광대뼈’. 우리나라 사람들의 광대뼈는 앞 광대뿐만 아니라 옆 광대도 함께 발달하여 얼굴도 밋밋하고 편평해 보이는 반면, 서양인의 광대는 앞 광대가 발달해 입체적으로 작아 보이는 얼굴형을 지닌다. 

이는 곧 ‘대두’라는 인식 속에서 콤플렉스로 작용하기도 한다. 작은 얼굴에 대한 관심이 큰 폭으로 상승 중인 요즘, 자연스레 앞 광대가 아름다운 입체적인 얼굴을 만드는 수술이 유행하고 있다.

보통 앞과 옆 광대가 모두 발달한 경우, 앞 광대는 살려주고 옆 광대는 축소해주어야 사람들이 가장 선호하는 ‘작고 어려보이는 얼굴’로의 변화가 가능하다. 최근에 많이 시행되고 있는 ‘3차원적 광대뼈회전술’(3D malar rotation)은 개인의 윤곽상태에 맞는 입체적이면서도 자연스러운 광대축소가 가능하다.

그랜드성형외과 유상욱 원장은 “서양인은 광대뼈 고민을 거의 하지 않는 반면, 우리나라는 여성뿐 아니라 남성들도 지나치게 돌출된 광대뼈로 인한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가 많아 교정을 문의하는 환자가 많다”며 실제 사례를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내 얼굴이 커 보인다고 하여 무턱대고 수술을 결심해서는 안 된다. 앞광대를 가지고 있는 경우 통통한 볼 살이 강조돼 오히려 동안으로 보이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 옆광대 또한 그 정도에 따라 수술법이나 그 정도를 신중히 따져봐야 할 것이다”라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bnt뉴스 기사제보 life@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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