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영 기자] 대학 졸업반인 이애진(25세, 가명) 씨는 지난달 바비코성형으로 오랫동안 가지고 있었던 낮은 콧대와 넓은 코볼에 대한 콤플렉스에서 벗어났다. 요즘은 거울 보는 것이 즐거워 생활에 큰 활력소가 되고 있다고.
콧대가 낮아서 옆모습에 자신이 없었을 뿐 아니라 코끝이 퍼져서 친구들에게 자주 놀림을 받아 왔다던 그녀는 취업을 위해서라도 성형을 하기로 결심. 시간을 두고 성형에 대해 조사하고 준비한 끝에 봄성형외과를 찾았다.
“그동안 코가 못생겨서 너무 속상했었는데, 언제 그랬냐는 듯이 지금은 얼굴이 입체적으로 예뻐져서 너무 만족해요. 진작 할걸 그랬어요”
이 씨는 바비코성형만 했을 뿐인데 어리숙하고 둔해 보이던 이미지에서 도도하고 시크한 도시녀로 변신해 지인들 사이에서도 큰 화제가 되었다고 말했다.
봄성형외과 서인수 원장은 “바비코성형은 개개인에게 가장 적합한 수술법으로 환자의 개성을 잘 살릴 수 있는 아름다운 코를 목표로 합니다. 간혹 연예인 사진을 가져와서 똑같이 해달라고 하시는 분들도 있지만, 환자의 전체적인 얼굴과 조화를 이루는 선에서 시술하고 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소녀라면 누구나 좋아하는 바비인형. 우리는 흔히 바비인형이라 하면 오똑한 콧날에 금발을 가진 늘씬한 몸매를 연상한다.
하지만 모든 바비인형이 오똑한 콧날에 금발을 가진 것은 아니다. 50여 년 전에 탄생한 바비인형은 획일화된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것이 아니라 현재 다양한 인종과 피부색의 성공한 여성상을 표현하는 수백 종으로 성장했다.
이처럼 우리는 어릴 적 바비인형을 가지고 놀며 갖게 된 막연한 아름다움에 대한 획일화된 이미지의 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지만, 개성을 중시하는 현대사회에서는 바비인형의 모습이 다양해 진 것처럼 획일화된 아름다움 역시 존재하지 않는다.
따라서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성형의 방법 또한 획일화 될 수 없는 것. 특히 최근 비개방형 수술법이 화제가 되면서 모든 유형별 코 성형을 비개방형으로 시술하려는 경향이 있지만 개개인의 모습과 상황이 다른 만큼 무조건 비개방형으로 시술하려는 것은 좋지 않다.
물론 단순히 콧대와 코끝을 시술하는 경우에는 충분히 비개방형으로 시술할 수 있다. 비개방형은 코 안쪽으로 시술해 피부 겉으로 나타나는 흉터를 남기지 않으므로 콧구멍 사이 코 기둥 부분의 매끈함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이 장점.
그러나 매부리코, 휜 코, 비대칭인 코 등은 절골을 필요로 해 뼈와 연골을 확인하면서 시술해야하기 때문에 개방형 시술이 더 적합하다.
하지만 흔히 개방형 수술법은 시간이 지나도 흉터가 눈에 띌 정도로 남고, 코 기둥 연조직에 상처 조직을 추가하면 추후 재수술에 다소 지장을 줄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수술 직후 흉터도 그리 진하지 않을뿐더러 2~3개월 후에는 흉터가 거의 보이지 않는다. 또한 만약 추후에 재수술을 하게 되더라도 어려움 없이 시술할 수 있으므로 걱정할 것 없다”고 말한다.
절대적인 아름다움, 절대적인 수술법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만일 지금 코성형을 고려하고 있다면 본인의 전체적인 얼굴형태, 코의 골격 및 연골 프레임, 피부의 두께, 이마에서 코끝까지의 라인 등을 종합해서 수술방법을 결정하자.
아름다워 지고 싶은가? 당신에게 어울리는 아름다움이야 말로 바비스러운 아름다움임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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