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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타면 인센티브? ‘구글 자전거’ 서른셋 CEO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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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규 기자] 33살의 에이버리 팩은 동네 아저씨 같은 푸근한 인상이지만 미국 자전거 업계와 패션계의 떠오르는 아이콘이다.

컬럼비아 대학 미술디자인학과를 졸업한 평범한 청년이었던 에이버리 팩은 ‘아름다운 자전거’를 만드는데 집중하기 시작했다. 2005년 스타일리시한 접이식 자전거 ‘시티즌 바이크’를 출시한 그는 ‘월스트리트저널’에서 멋진 접이식 자전거라고 극찬을 받으며 주목을 받았다.

시티즌 바이크는 일명 ‘구글 자전거’로도 유명하다. 세계적인 포털 사이트 구글(Google)과 함께 자전거로 출근하면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공동 진행한 것이다. 팩은 구글만을 위해 디자인한 자전거를 선보여 ‘구글 자전거’라는 애칭도 얻었다.
 
팩이 다시 자전거 업계에 한 획을 그은 것은 2008년 ‘리퍼블릭 바이크’를 론칭한 일. 체인과 페달이 하나로 되어 있는 픽시 바이크인 ‘리퍼블릭 바이크’는 심플한 디자인과 높은 완성도는 물론 경제적인 가격으로 픽시를 대중화 시킨 대표적인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리퍼블릭 바이크는 인터넷을 주문 판매 뿐 아니라 미국의 유명 편집매장인 ‘얼반 아웃피터스’에 의류와 함께 판매하는 등 감각적인 행보를 이어갔다. 또한 자신만의 패션철학으로 라코스테와 제이크루, 포에버21, 펩시 등과 공동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2012년 개봉하는 ‘맨인블랙3’에서는 미래를 지배하는 자전거로도 등장한다.

사실 리퍼블릭 바이크는 공동구매로 국내에 들여와 타는 등 이미 픽시 마니아들 사이에서 믿을만한 자전거로 유명하다. 그러나 공식 수입은 안 되었던 터라 높은 운송비용, 오랜 배송기간은 물론 문제가 생겨도 정식으로 AS받는 것도 힘들었던 것이 단점으로 지적됐다.

이에 동양메이저에서 운영하는 패션&라이프스타일 쇼핑몰 ‘매그앤매그’에서 ‘리퍼블릭 바이크’를 국내에 정식으로 론칭하게 되어 주목받고 있다. 국내에 정식 수입되면서 ‘리퍼블릭 바이크’도 업그레이드되었다. 차대에 리퍼블릭 바이크 정식 엠블럼이 부착되어 나올 뿐 아니라 자체 일련번호가 부여되고 ‘built by us & you’라고 써져 있는 귀여운 핸들그립으로 차별화 했다.

한편 리퍼블릭 바이크는 ‘고르고 디자인하고 결정한다’라는 모토처럼 자신의 키에 맞는 사이즈를 고른 다음 손잡이·안장·바퀴·페달·체인 등 부품별로 모두 9개 컬러를 선택하면 세상에 하나뿐인 자전거가 완성되게 된다. 자세한 내용은 매그앤매그 또는 리퍼블릭 바이크 홈페이지에서 알아볼 수 있다. (사진제공: 매그앤매그)

한경닷컴 bnt뉴스 기사제보 minkyu@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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