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영 기자] 시대를 막론하고 남성들이 최고로 꼽는 여성상은 바로 ‘청순글래머’가 아닐까. 순수하고 깨끗한 이미지에 글래머러스한 몸매로 섹시함까지 겸비한 청순글래머는 대부분의 남성들이 꿈꾸는 로망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이다.
실제로 최근 청순글래머 열풍의 주역으로 꼽히는 신세경과 신민아의 인기 요인 역시 마찬가지. 이들은 요즘 남성 팬들에게 열광적인 지지를 받으며 각종 CF와 예능 프로그램은 물론 드라마와 시트콤까지 다양한 영역에서 활약, 높은 인기를 더해가고 있다.
하지만 이처럼 청순글래머가 화제가 될수록 좌절하는 여성들도 적지 않다. 특히 가슴이 빈약한 여성들은 자신도 모르게 자꾸 가슴을 감추게 되는 등 점점 더 자신이 없어진다고. 이는 ‘청순 글래머’의 조건 중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 ‘가슴’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풍만하면서도 아름다운 가슴은 단순히 청순글래머의 조건뿐만이 아니라 여성의 매력을 돋보이게 해 줌과 동시에 최근 각광받고 있는 S라인 몸매를 완성시키는 핵심 포인트.
게다가 최근에는 모유수유에 대한 부담감이 줄어들면서 미혼여성뿐 아니라 기혼여성들의 가슴성형 사례도 급증, 이로 인해 성형외과들에는 요즘 수술결과는 자연스러운지, 백이 만져져 남편이 거부감을 느끼지는 않을지 등 가슴성형에 대한 문의가 폭주하고 있다.
물론 가슴성형은 전신마취와 긴 수술시간 등으로 인해 부담이 되는 건 사실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성형기술의 발달과 안전하고 촉감이 뛰어난 보형물의 개발 등을 통해 수술에 대한 부담감이 대폭 줄어들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
그러나 가슴성형의 인기가 높아져감에 따라 이에 대한 정보 역시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해 가슴성형을 고려하고 있는 이들은 여전히 혼란스럽기 마련이다. 그렇다면 가슴성형에 대한 다양한 정보 중, 과연 진실은 무엇일까? 봄성형외과 이정수 대표원장에게 들어보았다.
▋ 눕혀보면 안다?
여배우의 가슴성형 여부는 베드신에서 판별할 수 있다는 속설이 있다. 누워 있을 때 옆으로 퍼지면 진짜 가슴이고, 그대로 봉긋 솟아 있으면 가짜 가슴이라는 것.
하지만 이 원장은 “최근 보형물의 재질과 수술법의 개선으로 가슴 보형물의 유동성이 많이 좋아졌기 때문에 이 같은 잣대로 성형여부를 판단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는 누운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는 추측을 할 수는 있겠지만 확실한 성형 여부를 판단할 수는 없다는 것.
▋ 겨드랑이에 수술 자국이 보인다?
수술이 잘못 된 경우나 피부가 너무 얇은 경우가 아니라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또한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차 절개 부위의 색이 흐려지며, 겨드랑이 본래의 주름에 자연스럽게 묻히기 때문에 수술 부위라고 판별하기란 쉽지 않다.
▋ 보형물에 힘을 가하면 터질 수 있다?
식염수 보형물은 누수가 가능하기 때문에 시간이 지남에 따라 볼륨이 작아질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최근 가슴성형에 주로 사용되고 있는 ‘코히시브 젤(Cohesive Gel)’이란 보형물은 과거에 문제가 되었던 실리콘젤을 보완.
1t 트럭에 밟히는 사고를 당해도 터지지 않을 만큼 압축강도가 높고 수술 후 오랜 시간이 지나 보형물을 둘러싼 백이 마모에 의해 파열이 생길 경우에도 응집력이 좋아 체내로 퍼지지 않고 그 상태를 유지하게 된다.
▋ 가슴수술 후 다이어트로 살을 빼면 보형물이 도드라져 보인다?
수술 후 자연스러운 유방확대 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자신의 유선조직과 근육, 그리고 지방조직이 어느 분량 이상은 되어야 하는데 가슴이 전혀 없는 환자가 수술하는 경우나 유난히 피부가 얇은 경우 이런 현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
▋ 자가지방이식으로도 가슴성형을 할 수 있다?
자가지방이식으로 가슴확대를 하는 경우 시간이 지나면 지방괴사로 인해 유방암 진단에 혼동을 줄 수 있다. 또한 만졌을 때 울퉁불퉁하게 느껴져 후회하는 이들이 많기 때문에 유방암을 전문으로 하는 외과의사들은 자가지방이식 가슴확대는 반대하는 것이 현실.
▋ 가슴수술은 수유에 영향을 준다?
가슴확대수술을 해도 유선조직은 건드리지 않으므로 수유엔 전혀 영향이 없다. 또한 가슴성형 후 출산하는 경우 가슴이 더욱 자연스럽게 되는 경향이 있어, 기혼자들의 가슴성형도 증가하는 추세다.
▋ 가슴수술을 하면 유방암에 걸릴 확률이 높다?
유해성 논쟁에 휘말려 있는 실리콘 보형물은 현재 국내에서는 거의 사용되지 않고 있다. 또 보형물을 근육 위에 삽입한 경우 유방암이 생겨도 검사에서 잘 발견되지 않을 수 있으나 대부분은 근육 밑에 넣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볼륨 있는 가슴에 대한 여성들의 열망은 끝이 없다. 때문에 작은 가슴 때문에 고민이라면 현 상태를 원망만 하지 말고 똑똑한 사전학습과 적절한 관리를 통해 볼륨을 완성해보는 것은 어떨까. 자기만족감은 당신을 훨씬 더 자신 있고 당당한 여성으로 만들어줄 것이다.
한경닷컴 bnt뉴스 기사제보 goodluck@bntnews.co.kr
▶ '물만 마셔도 살 찐다'는 생각은 오산?
▶ 직장인 41% “야근 없는 회사가 최고!”
▶ 베컴도 탄다, 스타일리시한 픽시 자전거
▶ 하반기 신차 시장 ‘준대형’이 대세?
▶ [포토] 서울세계불꽃축제 '불꽃들의 향연'
▶ [이벤트] '포니의 시크릿 메이크업북'으로 메이크업 달인되자!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