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팀] 대학생 한미리 씨(23, 여)는 한 달 전 큰맘 먹고 스키니팬츠를 구입했다가 낭패를 봤다. 새로운 스타일로 도전이었던 한 씨였지만 허벅지부터 바지가 들어가지 않았던 것이다. 정말 억지로 바지에 다리를 구겨 넣어 보았지만 너무 팽팽한 허벅지에 어울리지도 않았다.
인터넷에는 한 씨와 같은 고민을 상담하는 여성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네티즌들은 게시글을 통해 “저는 허벅지 돼지인데 어떻게 해야 하나요?”, “저주받은 하체비만으로 스키니는 꿈도 못 꿉니다” 등 고민과 하소연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에 허벅지를 날씬하게 만드는 다양한 다이어트법도 인터넷을 통해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허벅지 운동하는 동영상인 일명 ‘불타는 허벅지’, 두 다리를 벌리고 앉았다 일어나는 단순한 동작을 반복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실제로 ‘불타는 허벅지’의 후기에는 “정말 허벅지가 불타는 줄 알았다”, “다음날 걷기 힘들 정도로 운동효과가 좋다”는 경험담이 줄을 잇고 있다. 그러나 다이어트 전문가들은 허벅지 비만에도 다양한 유형이 있기 때문에 무턱대고 운동하다가 오히려 콤플렉스를 키울 수 있다고 경고한다. 허벅지 다이어트를 위해서는 먼저 자신의 허벅지 비만유형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허벅지 비만, 나의 유형은 무엇일까?
허벅지 비만은 근육형, 지방형, 셀룰라이트, 부기형 등 4가지로 나눌 수 있다. 비만의 유형에 따라 비만의 원인과 다이어트법도 다르기 때문에 자신이 어디에 속하는지 꼭 체크해보도록 하자.
먼저 근육형 허벅지는 지방이 거의 없지만 허벅지의 근육이 발달해 단단하고 크기가 큰 경우. 이런 경우 허벅지의 옆 부분에 근육으로 인한 굴곡이 생기는 등 여성스럽지 못하고 강인한 인상을 줄 수 있다. 이런 경우 운동보다는 근육을 이완시켜주는 방법이 좋다.
지방형 허벅지는 군살로 인해 허벅지가 두꺼워진 것으로 전신비만에게 주로 나타나는 유형이다. 근육과 지방이 같이 발달된 경우가 많고 허벅지가 비대할 정도로 큰 경우도 있다.
지방세포가 뭉쳐 피부 표면에 울퉁불퉁한 면을 만드는 셀룰라이트는 허벅지가 크게 두껍지 않아도 셀룰라이트의 특징만으로 콤플렉스로 작용할 확률이 높다. 셀룰라이트는 단순한 다이어트법 보다는 전문적인 관리가 필요 하다.
부기형은 다리에 무리한 압박이 가거나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노폐물·체액 등이 잘 삐지지 않는 부종의 원인이 되는 경우다. 이런 경우 다이어트를 하기 위해서는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만드는 방법에 집중하는 것이 좋다.
어느 유형에나 효과적인 방법은 없을까?
허벅지 비만 타입에 알맞은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효과적이지만 그것이 어렵디만 어느 유형에나 효과적이고 손쉽게 할 수 있는 다이어트법을 찾아야 한다.
먼저 적당한 유산소 운동은 다양한 유형의 허벅지 비만에 효과적이다. 운동은 지방을 연소시켜줄 뿐 아니라 혈액순환에도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근육을 크게 자극하거나 무리한 운동을 할 경우에는 오히려 역효과를 주므로 빠르게 걷기나 스트레칭 등의 가벼운 운동이 좋다.
최근에는 속옷 다이어트도 하체비만 교정에 인기가 높다. 하체 마사지는 모든 비만유형에 효과적인데 다이어트 속옷은 3D구조로 제작되었기 때문에 미세한 움직임에도 불필요한 군살에 마사지 효과를 준다.
또한 날씨가 쌀쌀한 가을·겨울에도 보온은 물론 체온을 높여 기초대사량도 높여주고 혈액순환도 원활하게 만든다. 영국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피치바디’(www.peachy-body.com) 제품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서도 체지방 감소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지면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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