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정 기자] 면접 경험이 있는 구직자 10명 중 7명 이상이 면접관 때문에 불쾌했던 순간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직자들은 ‘자신을 무시하는 듯한 면접관의 어투’를 가장 불쾌한 순간으로 꼽았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입사면접 경험이 있는 남녀 구직자 1,012명을 대상으로 면접 시 불쾌했던 경험에 대해 조사한 결과, 75.1%가 ‘면접 시 면접관의 태도로 불쾌했던 적이 있다’고 답했다. 특히 면접관의 태도로 불쾌했던 경험은 여성 구직자(78.7%)들이 남성구직자(71.6%)들에 비해 7.1%P 더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 가장 불쾌했던 면접관의 태도는?
많은 구직자들(46.4%)이 무시하는 듯한 어투를 꼽았으며, 면접장에서 이력서를 처음 검토하는 듯한 면접관의 자세를 지적한 답변(19.6%)도 비교적 많았다.
뒤이어 △질문한 답변 중에 말을 자르고 또 다른 질문(13.8%), △면접관의 반말 어투(10.0%), △면접장에서 담배 피우는 면접관(3.6%), △면접 도중 전화 받는 태도(2.8%)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면접장에서 불쾌했던 질문을 받아 본 경험에 대해서는 60.9%의 응답자가 ‘있다’고 답했으며, 특히 여성구직자(69.1%)들이 남성구직자(52.9%)에 비해 무려 16.2%P나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 가장 불쾌했던 면접 질문은?
△학벌 및 출신학교에 관한 질문이(35.1%)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외모 및 신체사항(14.4%), △애인 및 결혼 유무에 관한 질문(13.0%), △가족 관련(부모님 직업 등)(10.4%), △개인신상(나이, 이름 관련 등)(9.3%), △거주하는 주거형태 및 지역명(6.3%), △종교 및 개인적 취향(3.2%)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남성 구직자의 경우는 △학벌 및 출신학교 질문이 41.9%로 여성구직자들에 비해 12.3%P나 높았으며, 여성 구직자의 경우는 남성 구직자에 비해 △애인 유무에 관한 질문(19.8%)이나 △외모 및 신체사항(19.2%)이 각각 15.4%P, 10.7%P 높았다.
면접 시 면접관의 무심하고 무성의한 태도나 언행 등은 면접 후 해당 기업에 대한 이미지를 나빠지게 할 수 있다. 인사담당자들은 입사지원자들이 향후 자사의 잠재적 고객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하고 면접장에서의 예의를 최소한 지켜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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