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정 기자] 문화재청(청장 이건무)은 광복절인 8월15일을 맞아 84년 만에 제 모습을 찾은 광화문을 공개했다.
이날 4년여의 복원 기간을 거쳐 모습을 드러낸 광화문을 보기 위해 하루 15만4천여 명의 관람객이 경복궁을 찾았다. 이는 1일 역대 최대 관람객(1일 최대 관람객 7만6천명)의 두 배로, 1일 평균 1만2천 명의 13배에 가까운 수치다.
시민들은 위풍당당한 모습을 되찾은 광화문을 관람하며 우리 민족의 정기를 바로 세우는 역사적 순간을 만끽했다. 경복궁 관리소는 이날 오후 7시30분까지 관람 시간을 연장했다.
문화재청 경복궁관리소(소장 박종갑)는 체계적이고 안정적인 관람 환경 조성을 위해 8월16일부터 광화문에 매표소를 설치하고, 시민들이 편리하게 광화문과 경복궁 권역을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문화재청은 현재 25% 정도 복원된 경복궁의 궁궐을 향후 제 2차 복원 사업을 통해 고종 때 중건했던 모습의 76%까지 복원해 나갈 예정이다. 더불어 우리 민족의 정기를 세우고, 문화 국가로서의 위상을 드높일 계획.
경복궁은 하절기 평일 관람 오전 9시~오후 6시이며 매주 화요일은 쉰다. 관람료는 어른 3천원, 청소년 1천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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