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정 기자] 과거 인터넷 채팅이 유행하던 시절이 있었다. 쉽게 말해 채팅을 통한 만남, 당시 그 수도 엄청났던 것. 그러나 얼마 안 있어 범죄, 음란화, 언어파괴, 원조교제 등 채팅으로 인한 부작용이 확산되기 시작하면서 채팅 열풍은 잠시 수그러들었다.
최근 들어 미팅, 소개팅 업체들이 우후죽순 생겨나기 시작하면서 온라인상의 만남이 새롭게 뜨고 있다. 단, 과거와 달리 채팅을 통한 오프라인 만남이 아닌 실명 인증과 핸드폰인증, 호적인증, 재직증명 등을 통해 확실하고 체계적인 관리를 통한 만남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
온라인 소개팅 전문 업체 로엠클럽은 하루에도 수백 명씩 회원가입을 하고 수십 명의 커플이 탄생한다고 전했다. 하루에도 몇 커플, 많게는 몇 십 커플이 온라인을 통해 만나고 있는 실정. 그렇다면 최근 들어 온라인 만남이 새롭게 뜨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배우자를 찾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때문인지 자연스럽게 미팅 프로그램에 관심이 가는 것. 시간적인 제약을 덜 받고 자신의 이상형에 가까운 이성을 찾아 만남을 가실 수 있다는 매력이 미혼남녀의 이목을 끄는 이유로 분석된다.
실제로 로엠클럽이 성인남녀 1,023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소개팅을 하는 이유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부담 없이 만날 수 있다는 답변이 상당수(47%)를 차지하며 1위로 꼽혔다. 이어 여러 사람을 만나볼 수 있어서(24%)라는 답변과 접하기 용이해서(13%)라는 답변이 각각 2, 3위를 차지하기도.
아직은 온라인에서의 만남을 안 좋게 보는 시선도 아직 더러 있지만, 인터넷이 사회생활에 한 부분을 차지함으로써 온라인 소개팅, 미팅 시장은 한층 더 발전해 나아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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