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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 도대체 "비는 언제쯤 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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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17일 제주도에서 장마가 시작됐으나, 그동안은 강수량이 적은 상태였다.

또한 고온 건조한 고기압의 영향으로 6월 전국 평균기온(22.2℃)은 평년보다 1.2℃ 높은 상태를 보였다. 이는 1973년 이래 두 번째로 높은 값(1위 2005년 22.3℃).

6월 전국 평균 강수량(71.7㎜)은 평년대비 41.9%로 1973년 이래 3위로 적은 수치를 기록했다(1위 1982년 34.5㎜, 2위 1992년 44.6㎜). 최근(7월1일~6일)에는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비가 내렸으나 평년보다 적은 편. 

▶ 강수량 적고, 무더운 날씨의 원인

우리나라 북쪽에 상층고기압이 평년보다 강하게 발달하고 우리나라와 이 고기압 사이에 절리저기압이 자주 통과하면서, 대륙의 고온 건조한 기류를 중국 중부로 끌어내려 수증기를 흡수하면서 한반도로 공급하고 있다.

이 기류가 한반도 부근에 머물고 북태평양고기압 또한 남서쪽으로 폭넓게 발달함에 따라 장마전선은 제주도 남쪽해상에 머물렀다. 일시적으로 저기압이 접근했을 때 장마전선이 활성화되면서 강수현상이 나타났으나 강수량은 적었다.

이에 따라 상대적으로 뜨겁고 습한 기단의 영향을 받는 가운데 일사로 인해 기온은 높고 소나기가 자주 내리는 날씨를 보였다. 장마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무덥고 강수량이 적은 날씨가 계속되고 있다.

▶ 언제 비오나? 

7월 중순에는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으로 고온 현상이 나타날 때가 있겠다. 기온은 평년보다 높을 전망. 기압골의 영향으로 많은 비가 올 때가 있겠으나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순에는 기압골의 영향을 자주 받아 강수량은 평년보다 많고,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겠다.

8월 상순에는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아 무더운 날이 많겠으며, 기온은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보인다.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하겠으나, 대기 불안정에 의해 국지적으로 많은 비가 오는 곳이 있겠으니 휴가 계획에 반영하도록 하자.
 
한경닷컴 bnt뉴스 김희정 기자 life@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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