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얼굴 윤곽 중 입체감이 가장 두드러지는 부분은 광대뼈다. 광대뼈는 사람의 얼굴 인상을 좌우하는 주요 요소로, 앞과 옆으로 튀어나온 광대뼈는 얼굴을 커 보이게 할뿐만 아니라 강하고 드센 이미지를 주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이유에서 돌출된 광대뼈를 없애면 ‘예뻐진다’고 오해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실제로 그렇지만은 않다. 많은 사람들이 오해하고 있는 광대뼈에 대한 편견은 무엇인지, 그랜드성형외과 유상욱 원장에게 들어봤다.
Q. 광대뼈 외국인도 싫어한다?
A. 서양인은 코가 앞으로 돌출돼 있고 상대적으로 눈과 광대뼈가 들어가 있어 안면골격이 전후 상하로 길고 좁은 얼굴형을 갖는다. 때문에 서양인은 광대뼈에 대해 그리 크게 고민하지 않는 편이다.
더욱이 서양인들이 아름답다고 생각하는 동양인 또한 애니메이션 ‘포카혼타스’나 ‘뮬란’과 같이 전형적인 동양인의 얼굴형이다. 즉, 각진 얼굴과 광대뼈 등 에스닉한 골격이 있는 얼굴을 선호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아름다움을 바라보는 시각의 차이에서 비롯된다. 국내에서는 눈, 코, 입의 생김새를 따지는 반면, 서양인들은 광대뼈나 턱선, 어깨선 등 신체의 골격과 그에 어울리는 전체적인 라인의 흐름을 보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Q. 광대뼈 얼굴 크고 나이 들어 보이게 한다?
A. 꼭 그런 것은 아니다. 광대뼈는 얼굴의 중심에서 전체적인 인상을 좌우하는 부분인 동시에 입체감이 강한 부위다. 너무 튀어나오거나 밋밋해도 미적으로 아름다울 수 없는 예민한 부위인 것.
서양인에 비해 동양인은 얼굴 상부와 중간부가 앞뒤로 짧고 좌우로 넓다. 코가 낮고 상대적으로 눈과 광대뼈가 돌출돼 있으며, 얼굴의 하부는 완강하게 발육돼 얼굴이 편평하고 좌우로 넓은 얼굴형을 갖는다.
보통 광대뼈가 두드러져 보이는 얼굴은 앞과 옆 광대가 모두 발달한 경우다. 이 중 사람들이 생각하는 인상이 억세 보이는 부위는 옆 광대에 해당하며, 오히려 자연스럽게 튀어나온 앞 광대는 동안 얼굴의 포인트가 되기도 한다.
앞 광대가 살짝 있는 얼굴은 입체적인 볼륨감을 살려주기 때문에 한층 얼굴이 작고 어려보이는 효과가 있는 것. 고현정, 박예진, 이하늬 등이 살짝 나온 앞 광대로 인해 광대가 아름다운 대표적인 연예인이라 할 수 있다.
Q. 광대축소 수술 골다공증 걸린다?
A. 얼굴뼈를 깎아 내면 골다공증이 쉽게 걸리고 나이 들어 고생한다고 믿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광대뼈 등의 안면윤곽수술 시, 절제되는 얼굴뼈는 교합 이상이나 미용상 윤곽의 모양을 다듬기위한 최소량이며 뼈의 강도 자체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
Q. 광대뼈 수술 위험해서 죽을 수도 있다?
A. 최근 광대뼈 수술 시 시행되는 전신마취의 안전성을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전신마취라고 해서 무조건 두려워 할 필요는 없다. 마취기술과 약물의 발달로 전신마취의 안전성은 상당한 수준이다. 그래도 두렵다면 마취과 전문의가 상주하며 환자의 응급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전문병원에서 시술받기를 권한다.
또 광대뼈 수술과 같은 ‘안면윤곽수술’은 얼굴뼈는 물론, 근육이나 신경을 민감하게 다루는 난해한 수술인 만큼 여러 사항을 꼼꼼히 따져 보아야 한다. 수술을 결정했다면 위급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안전장비나 전문장비가 있는지, 안면윤곽수술에 대한 풍부한 경험이 있는 전문의인지 등을 면밀히 살펴보는 것도 무엇보다 중요하다.
한경닷컴 bnt뉴스 라이프팀 life@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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