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이라는 단어를 떠올리면 자연스레 웨딩드레스를 입은 신부를 연상할 수 있다.
흔히 여자라면 누구나 결혼을 상상하며 한번 쯤 설렘을 느끼곤 한다. 그러나 신부의 설레는 마음은 결혼을 해본 사람만이 제대로 이해할 수 있다.
평생 한 번하는 결혼인 만큼 신부는 그동안 꿈꿔왔던 머릿속 아름다운 웨딩드레스를 입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은데, 막상 결혼준비를 하다보면 가격경쟁으로 인해 제대로 된 웨딩드레스를 접해보지도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
사이버웨딩박람회를 운영하는 '그녀들의 결혼' 웨딩플래너는 "수많은 웨딩드레스 중 대부분 신부가 선택하는 곳은 분명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 웨딩플래너는 고객들에게 조금 비싸더라도 신부를 좀 더 돋보이게 하고 아름답게 하는 웨딩드레스도 함께 추천한다"고 설명했다.
'쥬빌리브라이드'는 요즘 인기를 누리고 있는 드레스숍으로, 예비신부들이 이곳에 주목하는 이유는 신부 개개인의 취향에 맞춰 질 높은 드레스를 제작해 주기 때문이다. 이에 이곳을 방문한 신부들은 하나같이 "나를 위해 웨딩드레스를 만든 것 같다"는 등의 반응을 보인다.
쥬빌리브라이드 홈페이지에는 '심플하면서 우아한', '엘레강스한'이란 문구가 한 눈에 들어온다. 흔히 웨딩드레스 회사소개에 이러한 문구가 많이 등장하지만, 쥬빌리브라이드는 이 문구를 글자에만 그치지 않고 드레스에 직접 실현시킨 것이 특징.
20년경력의 디자이너 쥬빌리브라이드 이은숙 대표는 "좋은 드레스를 만들기 위해선, 원가절감이란 이유로 질이 떨어지는 원단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다. 눈에 보기에 별 다를게 없다 생각하겠지만 큰 오산이다"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좋은 원단과 최고의 디자이너가 웨딩드레스를 디자인한다면 훨씬 더 좋은 옷을 만들 수 있다고 말한다. 국내에서 찾기 힘든 입체패턴 방식으로 드레스를 제작하기 때문에 그 효과는 더욱 크다.
입체패턴이란 여러 벌 똑같은 옷을 만들기 위한 패턴작업이 아니라 오직 한 드레스를 위해 패턴하는 방식으로, 그 옷은 세상에 오직 하나 밖에 있을 수 없다는 생각으로 제작하게 된다. 때문에 시간과 노력이 몇 배 필요하다.
이러한 과정으로 만들어진 드레스를 입기 때문에 신부들은 "저를 위해 만든 옷 같아요"라는 말이 단순 형식적인 인사가 아닌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감탄사로 절로 나오게 되는 것이다.
현재 웨딩시장은 알뜰하고 저렴한 상품을 찾는 소비자들에 맞추기 위해 단돈 1만원이라도 비싸다면 좋은 제품을 접해볼 수 없는 것이 사실이다. "웨딩드레스, 웨딩스튜디오, 메이크업 가격을 정확하게 명시할 수 없는 부분인데 가격이 정해져있다는 것이 매우 안타까운 현실"이라고 '그녀들의 결혼' 이 대표는 전했다.
한경닷컴 bnt뉴스 홍희정 기자 pianohhj@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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