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톡스와 필러는 쁘띠성형의 대표주자로 메스 없이도 수술과 같은 효과를 내는 장점이 때문에 남녀노소 불문하고 인기가 높다.
보톡스와 필러는 작용원리나 효과적인 부위에서 분명한 차이점을 가지고 있지만 두 시술의 효과가 같다고 오해하는 사람이 의외로 많다.
보톡스는 신경전달물질인 아세틸콜린의 작용을 막아 근육수축을 억제하는데 이때 근육의 마비가 일어나 근육이 움직이지 못하게 하거나 근육의 힘을 약화시키는 원리를 가지고 있다. 때문에 웃거나 표정을 지을 때만 생기는 이마, 미간, 눈가, 콧등, 입 주위 등의 표정 주름에 효과적이다. 또한 근육이 발달한 사각턱이나 종아리에도 근육 퇴축 효과를 볼 수 있다.
필러는 피부를 구성하는 성분으로 만들어진 외부 물질을 골진 부위에 채워서 평평하게 하거나 올려주는 시술 원리를 가진다. 깊게 패인 주름, 팔자 주름 등 표정을 짓지 않아도 보이는 ‘이미 새겨져 있는 주름’에 효과적이며, 볼륨 증대가 필요한 낮은 콧대, 가슴 확대 성형과 힙업, 무턱 교정 등에 이용된다.
김수신 성형외과 전문의는 “두 시술 모두 동일한 요법이고 주로 주름치료에 많이 이용되다 보니 보톡스와 필러가 같은 효과를 내는 시술로 오해하는 경우가 많다”며 “작용 원리가 달라 효과면에서 큰 차이를 보이므로, 반드시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본인에게 적합한 시술을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bnt뉴스 생활팀 life@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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