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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선수처럼 두터운 하체비만, 마사지로 날렵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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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남아공 월드컵’을 맞아 대한민국 대표팀을 열심히 응원하고 있는 대학생 김윤영 양(22). 한국전이 있는 날이면 붉은 옷으로 갈아입고 친구들과 길거리를 활보하며 응원삼매경에 빠진다.

그런데 가끔 각 팀의 축구선수들을 바라보는 김 양의 눈빛이 슬퍼 보일 때가 있다. 축구선수들은 끊임없이 다리를 쓰고 단련하기 때문에 허벅지가 날씬한 여성의 허리두께 인치만한 경우가 있는데, 김 양도 두꺼운 하체 때문에 축구선수처럼 보이는 것이다.

실제로 여성 중에서도 두꺼운 다리, 특히 근육이 심하게 발달하여 콤플렉스를 가진 경우가 있다. 흔히 ‘학창시절, 학교가 산에 있었어?’라며 놀림 받는 근육형 다리는 남성적인 이미지를 강하게 주어 날씬한 각선미를 바라는 여성들에게는 심각한 정신적 스트레스를 준다.

하체 비만의 세 가지 유형 중 하나인 근육형은 이미 비대해져버린 근육 때문에 개선하기 힘든 유형에 속한다. 심한 경우 성형외과를 찾아 ‘종아리 근육 퇴축술’을 받기도 하지만 근육의 신경을 절제한다는 것에 부담스러운 것도 사실이다.

단기간에 효과를 보기 힘들지만 근육형 하체비만이라면 ‘마사지’가 도움이 될 수 있다. 비만형처럼 조깅이나 줄넘기 등 유산소 운동을 하게 되면 오히려 근육을 더욱 비대하게 만드는 원인이 될 수 있으니 피하는 것이 좋다.

하체의 부기를 제거하고 라인을 매끈하게 하는 마사지
특히 하체에 알이 배겨있는 상태라면 마사지를 통해 부드럽게 만들어야 한다. 뭉친 근육을 풀려면 적당한 압박을 가하는 지압 마사지가 좋다.

1. 의자에 앉아 오른쪽 다리를 왼쪽 다리 위에 올린다. 두 손을 세워 발목부터 무릎까지 탁탁 쳐준다. 3회 왕복한 후 다리를 바꿔 실시한다.

2. 높지 않은 곳에 다리를 올리고 양손으로 발목부터 무릎까지 부드럽게 문질러 준다. 20회 반복 후에 왼쪽 다리도 주물러 마사지를 실시한다.

3. 무릎을 꿇는 것처럼 앉아 두 발이 바깥쪽으로 나오게 만든다. 두 손으로 발목을 잡은 후 종아리 중간까지 꾹꾹 누르는 마사지를 2회 실시한다.

하체비만을 관리하는 다양한 방법
최근에는 하체비만을 집중적으로 관리하는 속옷 제품도 출시되어 눈길을 끈다.

영국 피치핑크사에서 개발한 다이어트 속옷 ‘피치바디’(www.peachy-body.com)는 3차원 물결 직물구조로 제작되어 입기만 해도 피하지방에 압착하여 미세한 움직임에도 마사지효과를 주고 체온을 상승시켜 셀룰라이트를 분해해준다. 실제로 장시간 입을수록 마사지효과가 커지기 때문에 하체비만을 관리하고 체형을 교정하는데 효과적으로 알려져 있다.

편안하게 하체비만을 관리할 수 있는 방법으로는 ‘족욕’도 있다. 직접적으로 마사지하는 것에 비하면 효과가 적을 수 있지만 족욕을 통해 혈액순환을 개선하고 부기를 빼는 것은 근육형, 비만형, 부종형 모든 유형의 하체비만에 효과적으로 알려져 있다.

한경닷컴 bnt뉴스 김민규 기자 minkyu@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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