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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홍콩의 뜨거운 쇼핑 시즌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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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에 대해 어느 정도 아는 사람들을 붙잡고 여행하기 가장 좋은 시기가 언제냐고 묻는다면 바로 추운 겨울이나 무더운 여름이라고 답할 것이다.

대한민국보다 습도가 높은 홍콩의 여름은 축 늘어지고 끈적거린다는 소문이 자자한데 왜 여름이 되면 관광객들이 몰리는 것일까.

사람들이 마음 속에 답을 준비하고 있는 것처럼, 여름이면 시작되는 ‘세일’ 때문이다. 홍콩의 겨울과 여름에 진행되는 세일은 말만 그럴싸하다고 여겨지는 국내의 세일과는 다르게 세계적으로 명성이 높다. 기간에 따라 최대 90%까지 내려가는 가격에 여성은 당연하고 남성들까지 행복한 비명을 지른다.

6월 중순인 지금은 홍콩의 다양한 브랜드들이 쇼 윈도우에 세일이라는 단어를 붙여가고 있는 기간이다. 혹시라도 오늘 노세일로 산 제품이 내일 세일 상품으로 걸릴지 모르는 불안감을 주는 시기라고도 말할 수 있다.

다채로운 브랜드와 매력적인 가격

중국의 특별행정구인 홍콩은 아편전쟁 이후 영국의 식민지가 되었다가 1997년 다시 중국으로 귀속되었다. 이 때문에 홍콩은 글로벌 브랜드가 아시아에 진출하는 교두보가 되었고 웬만한 글로벌 브랜드는 홍콩에 가면 모두 만나볼 수 있다.

실제로 홍콩에 가서 느껴지는 체감 물가는 한국과 크게 차이 나지 않지만, 기본적으로 쇼핑물품은 10~20% 정도 저렴한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홍콩이 수입물품에 관세를 붙이지 않는 면세지역이기 때문이다. 보통 브랜드가 한국에 고가 마케팅으로 들어오는 것과 맞물려 쇼핑기간이 아니어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것이다.

오히려 세일을 시작하면 고도의 쇼핑기술이 필요하다. 각 브랜드마다 세일품목과 할인율이 다르기 때문에 꼼꼼하게 발품을 팔면서 고민에 고민을 거듭해야 한다. 홍콩의 쇼핑몰은 보통 국내의 쇼핑몰인 백화점과 규모 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체력적인 부분도 뒷받침되어야 한다.

다행히 각각의 매장이 균일한 할인을 진행하기 때문에 같은 매장을 두세 번 들리는 것 보다 대표적인 매장 한군데를 정해 공략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 복잡한 동선을 줄여주는 대표적인 쇼핑 스팟을 알아보자.

▶ 하버시티
홍콩 카오룽 침사추이에 위치한 엄청난 규모의 쇼핑몰인 하버시티는 오션터미널, 마르코폴로 홍콩 호텔 아케이드, 오션센터, 게이트웨이 아케이드 총 4구역으로 이루어져있다.

총 700여개가 넘는 점포가 입점해있기 때문에 쇼핑에서부터 식사, 문화생활 까지 원스톱으로 해결할 수 있다. 홍콩에 존재하는 대부분의 브랜드가 입점해 있으니 브랜드 쇼핑을 즐기려면 ‘하버시티’면 충분하다는 말도 나올 정도. 또 하버시티와 바로 앞의 캔톤로드에 있는 각종 쇼핑몰, 명품 로드샵도 즐비해 다 돌아보기가 힘들 정도다.

▶ 압레이차우
홍콩섬의 남서부, 외곽지역이라고도 볼 수 있는 압레이차우는 팩토리형 아울렛이 밀집해있다. 이미 경제적으로 넉넉지는 않지만 쇼핑에 민감한 여행객 사이에서는 소문이 났을 정도다.
프라다와 미우미우를 저렴한 가격에 만날 수 있는 스페이스 아울렛부터 각종 인테리어 브랜드와 유명 백화점, 브랜드의 아울렛 웨어하우스가 가득한 호라이즌 프라자도 주목해야할 쇼핑 플레이스다.

센트럴 익스체인지 스퀘어에서 90B, 95B, 171번 버스를 타고 이동이 가능하며 아울렛과 아울렛을 이동할 때는 택시나 셔틀버스를 이용하면 이동이 간단하다.

▶ 몽콕의 시장
옷이 아닌 다채로운 홍콩을 쇼핑하고 싶다면 침사추이역에서 두 정거장 떨어진 몽콕으로 향해야 한다.

몽콕 인근에는 이름도 유명한 기념품 등 다양한 상품을 파는 레이디스 마켓과 템플 스트리트, 운동화를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파윤 스트리트가 밀집해 있다. 발품만 잘 팔고 흥정만 잘하면 이색적인 제품과 주변 사람에게 선물할 수 있는 저렴한 기념품을 만날 수 있다.

각 시장에는 특징이 다르지만 관광객들을 상대로 한 레이디스 마켓이 제품이 가장 비싸다. 일단 반 이상 깎고 들어가는 흥정이 필요할 정도. 물품의 가짓수는 적지만 템플 스트리트가 더욱 저렴하고 현지인들이 찾는 삼 수이 포 시장은 더욱 저렴하다고 알려져 있다.

이외에도 홍콩에는 스웨덴의 유명한 가구회사 ‘이케아’의 매장이나 저렴한 가격의 아동용품, 금이나 옥 제품도 구매할 수 있다. 이렇게 본인의 취향이나 개성에 맞춘 쇼핑까지 모두 만족시킬 수 있으므로 무더운 날씨에도 쇼핑을 즐기는 관광객들에게는 천국이라고 할 수 있겠다.

한경닷컴 bnt뉴스 김민규 기자 life@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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