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은 제 아무리 좋은 것이라도 상대방이 원하는 것이 아니면 그 가치가 퇴색되는 것.
사람들은 무엇을 선물로 받고 싶어 할까? 시장 조사 전문 기관 트렌드 모니터가 전국의 19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전체응답자의 49.2%가 가장 받고 싶어 하는 선물로 현금을 선택했다. 2009년의 같은 기간에 비해 소폭 감소했지만 하위응답과는 여전히 큰 격차를 보였다.
상품권(12.1%), 액세서리(9.9%), 패션잡화(9.5%)가 그 뒤를 이었으며 핸드폰이나 MP3 등의 IT제품은 5.6%로 5위에 그쳤다.
설문에 응답한 이들은 주로 선물하는 품목을 묻는 질문에서도 현금(36.3%)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제는 선물로 현금을 주고받는 풍속도가 자연스럽게 느껴지는 분위기다.
각자의 개성이 뚜렷해지고 사회트렌드가 급변함에 따라 상대에게 아무거나 주기보다는 받는 사람이 원하는 것을 살 수 있도록 하는 편이 낫다는 인식이 사회전반에 자리 잡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일 년 중 가장 선물비용이 많은 달은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 날 등의 각종 기념일이 몰려있는 5월 달이었다. 하지만 어버이날에는 주로 현금을 선물하는 반면 스승의 날에는 화장품, 꽃, 상품권, 일반식품 등 다양한 종류의 선물을 주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경닷컴 bnt뉴스 패션팀 fashion@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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