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동현(21,가명)군은 오늘도 울상이다. 그런 박 군을 바라보는 어머니도 아무 말 없이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 뿐이다. 도대체 그에게 무슨 일이 있었기에 이렇게 체념하는 듯 한 상황이 자꾸만 일어나는 것일까.
사실 박 군은 축구를 매우 좋아한다. 축구 시청하는 것도 좋아하지만 직접 경기하는 것을 더 좋아하는 그는 스트레스 푸는 방법도 땀을 뻘뻘 흘리며 운동하는 것. 그러나 공을 가지고 하는 운동은 박 군을 불편하게 하는 것이 많다.
우선 운동할 때 흘리는 땀도 문제지만 자꾸만 흘러내리는 안경 때문에 경기에만 집중할 수 없다. 또한 매번 있는 일은 아니지만 종종 공에 안경이 부딪히거나 몸싸움에서 자칫 상대방의 팔꿈치에 부딪혀 안경이 부서지는 경우가 생긴다.
안경이 부서지는 것뿐만 아니라 때론 유리조각에 긁혀 얼굴에 흉터도 생기곤 해 안경에 대한 좋은 생각이 들 겨를이 없는 상황. 초등학생 때부터 안경을 꼈던 박 군은 부서진 안경 때문에 쏟아 부은 돈만해도 엄청나다.
결국 박 군은 어머니와 오랜 얘기 끝에 병원을 찾았고 전문의와 상담 후 시력교정술을 받기로 했다. 강남 밝은눈안과 박세광 원장은 "실제로 시력교정술 문의를 하는 사람을 보면 박 군과 같은 고민을 하다 시술을 결정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경우 일반 사람들에 비해 수술 후 만족도가 더 높고 생활에서의 편안함을 배로 느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시력교정술은 흔히 알고 있는 '라식'과 '라섹'으로 크게 볼 수 있는데, 이 외에도 다양한 시술이 많기 때문에 자신의 눈 상태를 먼저 확인한 후 가장 적합한 것을 골라 시행하는 것이 좋다. 그 중 에피라식은 각막이 얇은 사람도 시술이 가능하고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에피라식은 그리스어로 표면(Epipolis)을 의미하는 어원처럼 각막 표면에 라식을 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알코올 대신 각막 상피세포를 특수한 기계(에피케라톰)를 이용하여 벗겨내고 레이저 조사를 하는 새로운 시력교정수술이다.
기존 시력교정수술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특수하게 고안된 이 기구는 약물 사용없이 'PMMA 세퍼레이트'를 사용해 각막상피세포층을 얇은 판구조로 분리해 낼 수 있다.또한 기존 라식수술에서 자주 일어나던 합병증을 최소화했기 때문에 매우 안전하다.
고도근시, 안구건조증이 심해 기존 시력교정수술을 받을 수 없었던 사람들도 시술을 받을 수 있다. 상피세포층을 온전히 한 번에 벗겨 내기 때문에 통증이 적고 시력의 질도 더 낫다.
라식 수술은 시술 후 3~4시간만에 회복이 가능하지만 에피라식은 3~4일이 소요된다는 점은 단점이라 할 수 있다. 3~4일은 약간의 통증과 함께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고 가급적 눈에 손이 가지 않도록 잘 때 안대를 착용해주는 것이 좋다.
한경닷컴 bnt뉴스 홍희정 기자 pianohhj@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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