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동안 열풍이 불면서 볼륨감 있는 이른바 하트라인 얼굴이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동양인의 경우 얼굴의 광대뼈가 도드라져 있어 나이 들어 보이는 경우가 많다. 여기에 광대뼈 아래가 푹 꺼져 있다면 동안이 아닌 대표적인 노안의 형태다.
볼살이 빠지는 것은 노화가 진행되면서 주름이나 검버섯 같은 피부 표면의 변화뿐 아니라 콜라겐이나 엘라스틴 같은 진피 물질이 변성되고 양이 적어지면서 얼굴 볼륨 감소가 함께 오기 때문이다. 피부는 진피층의 볼륨과 근육의 양이 감소하면서 중력의 힘으로 처지게 된다. 즉 탄탄하던 피부가 늘어져 잡히면서 얼굴이 길어보이고, 볼살이 없어지면서 광대가 도드라져 보여 넓어 보이면서 전체적으로 커보이게 되는 것이다.
꺼진 볼은 지방이식이 해결방법 중의 하나다. 더라인성형외과 정연호 원장은 "지방이식은 입체감을 살리고 늘어진 피부를 리프팅 시켜줌으로써 얼굴 윤곽이 살아나 생기있고 탄력있는 젊음을 되찾을 수 있게 도와준다"고 설명한다.
최근에는 자신의 배나 엉덩이 등에서 지방을 채취 이식하여 얼굴에 볼륨을 준다. 또한, 꺼진 눈 밑 부위를 채우면 훨씬 생기있는 모습이 될 뿐만 아니라, 다크써클도 개선 된다. 보형물이 아닌 자신의 지방 세포를 이식하므로 한번 생착된 지방은 효과가 반영구적이며 알러지 반응이나 부작용이 적어 안전하다는 것이 바로 큰 장점이다.
동양인은 서양인에 비해 흉터가 잘 생기기 때문에 지방이식도 한국인에 적합한 시술법이 필요하다. 또한 광대뼈가 발달한 한국인 얼굴형에 맞춰 적당량의 지방을 이식하는 것도 중요하다.
또한 정 원장은 "지방이식은 복부나 엉덩이, 허벅지 등의 지방 조직이 많아 국소적으로 튀어 나온 경우 지방흡입술로 지방을 제거하고 반대로 빈약한 부위는 지방을 주입해 전체적으로 몸매를 균형있게 해주는 효과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bnt뉴스 생활팀 life@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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