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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불견 면접관 1위? 반말하는 ‘나잘났다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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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생활을 하고 있는 수많은 직장인들이 필수적으로 거쳐야 하는 관문은 ‘면접’이다. 요즘 같은 경우 서류전형보다는 면접에 비중을 두는 곳이 더 많을 정도로 개인의 인격이나 취향을 고려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

면접 당일, 구직자들은 어떻게 해서든 면접관의 마음에 들게끔 행동하려고 노력한다. 비굴하다는 생각이 들더라도 당당하게, 심정 상하는 질문을 받아도 겸연쩍게 대답해야 한다. 그렇다면 이렇게 포커페이스를 이어가는 면접자들도 기분 나쁜 경우가 있었을지 궁금하다.

이에 취업포털 잡코리아는 남녀구직자 1,021명을 대상으로 ‘꼴불견 채용기업’에 대해 알아봤다. 조사결과, 구직자 10명 중 8명 이상(87.1%)은 구직활동 중 기업의 태도에 불쾌했거나 황당했던 경험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채용절차 중 가장 많은 불쾌감을 느꼈던 부분은 ‘면접전형(69.7%)’이 가장 높은 지지율을 얻었다. 이어 연봉협상(25.3%), 채용공고(22.3%), 서류전형(22.2%), 합격자발표(10.7%) 등의 답변이 뒤따랐다.

▶ 꼴불견 채용기업 유형은?

면접 시 반말 등 무시하는 말투를 사용하는 ‘나잘난형(44.7%)’ 면접관이 꼴불견 유형 1위로 꼽혔다. 다음으로 입사 후 처우나 연봉 등을 명확하게 공개하지 않는 ‘애매모호형(42.0%)’, 열악한 연봉과 근무환경에도 너무 많은 것을 요구하는 ‘스크루지형(40.9%)’이 각각 2·3위를 차지했다.

뒤이어 결혼·애인관계·외모 등 극히 주관적인 질문을 하는 ‘사생활침해형(35.7%)’, 채용공고의 정보가 부실해 정확한 직무를 파악하기 힘든 ‘아무개형(34.4%)’이 상위에 포함됐다.
 
다음으로 합격유무를 통보조차 안 하는 ‘안면몰수형(30.6%)’, 회사를 지나치게 과장하는 ‘허세형(27.0%)’, 업무역량보다 학벌 등에 집착하는 ‘파벌형(26.0%)’, 학벌·토익·학점 등 스펙을 다그치는 ‘회초리형(24.2%)’, 채용일정을 연기하거나 입사를 보류하는 ‘차일피일형(23.4%)’, 질문은 한번 안 하는 ‘무관심형(17.1%)’, 면접 후 개인 이력서의 보안 상태가 허술한 ‘보안구멍형(16.8%)’, 면접장에서 담배 피우는 ‘골초형(15.4%)’ 순이었다.
 
한경닷컴 bnt뉴스 김희정 기자 life@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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