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의 장애물 ‘라미네이트’로 해결한다?

청년실업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대학 졸업을 연기하거나 대학 졸업한 지 3년이 넘어가는 취업준비생들을 쉽게 볼 수 있다.

이처럼 취업의 관문이 점점 좁아지면서 이력서에 적어내는 스펙 보다는 면접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워낙에 취업준비기간이 길어지면서 웬만한 스펙은 거의 동일하기 때문이다. 똑같은 스펙이라면 그 다음 중요한 것이 바로 첫인상이다.

첫인상은 상대방에 대한 호의와 신뢰를 형성할 뿐만 아니라 그 사람의 인성까지 파악할 수 있게 한다. 뿐만 아니라 외모도 하나의 경쟁력인 시대에 기왕이면 더 깔끔하고 단정한 인상을 주는 지원자를 뽑는 것이 당연하다.

그러나 첫인상에 자신이 없는 사람의 경우, 이러한 면접은 매우 불리하게 다가온다. 취업준비생 이정인(26·가명)씨는 활발하고 상냥한 성격을 지녔지만 무뚝뚝해 보이는 첫인상 때문에 번번이 면접에서 탈락하는 것.

심지어 이 씨는 면접장에서 “면접 보기 싫은데 억지로 나왔어요?”라는 말까지 들어야 했다. 그의 첫인상이 무뚝뚝해 보이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 씨는 작은 얼굴에 뚜렷한 이목구비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그런 이 씨에게도 콤플렉스가 있다. 바로 고르지 못한 치아이다.

덧니로 인해 삐뚤삐뚤하게 난 치아는 웃을 때 더욱 도드라져 상대방에게 좋은 인상을 주지 못한다. 이러한 불규칙한 치아로 어릴 적부터 놀림의 대상이 되었던 이 씨는 첫 만남에서 치아를 드러내고 웃는 것이 매우 어렵다고. 뿐만 아니라 앞으로 툭 튀어나온 앞니는 입을 다물고 있을 때도 입이 튀어나와 뚱한 표정을 짓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것이다.

면접에서 번번이 탈락하는 이유가 바로 고르지 못한 치아라고 생각한 이 씨는 결국 치과를 찾았다. 수치과 류홍열 원장은 “면접에서 좋은 성적을 얻기 위해 치과를 찾는 사람들이 많다. 특히 요즘처럼 외모가 중요해진 시점에서는 당당한 미소를 만들어주는 치아성형이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실정이다”라고 말했다.

류 원장은 “면접처럼 중요한 일이 얼마 남지 않았다면 시간이 오래 걸리는 치아교정보다는 라미네이트가 훨씬 효과적이다. 라미네이트는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아 급속교정이라고 불리며 고른 치열뿐만 아니라 미백효과까지 얻을 수 있어 더욱 만족도가 높다”라고 말했다.

라미네이트 시술은 문제 치아의 겉면을 살짝 삭제하고 나서 그 위에 인조손톱을 붙이는 것처럼 가지런한 세라믹 팁을 붙이는 방식으로 가지런한 치아를 만든다. 특히 앞으로의 치아건강까지 생각한 무삭제 라미네이트가 인기를 얻고 있다. 무삭제 라미네이트는 치아를 전혀 삭제하지 않고 결손 되거나 부족한 부분만 새로 만들어 치아에 붙이는 방법이다.

라미네이트의 장점으로는 치료 기간이 일주에서 열흘 기간 동안 2~3회의 치과 방문만으로 시술이 가능하다는 점을 들 수 있다. 또한 자연치아의 이상적인 형태와 색상을 재현함으로써 영구미백의 효과까지도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효과적이다. 뿐만 아니라 웃을 때 잇몸이 과도하게 보이는 경우도 치아성형시술과 잇몸성형을 동반하여 개선할 수 있다.

라미네이트는 시술은 금방 끝나지만 인공치아가 도자기 재질로 만들어져 자연 치아처럼 자연스럽고 튼튼해 만족도가 높은 시술이다. 그러나 라미네이트 치아성형으로 가지런해진 치아를 오랜 기간 편안하게 사용하기 위해서는 정기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라미네이트를 통한 희고 가지런한 치아로 아름다운 미소와 자신감을 되찾는 것은 어떨까.

한경닷컴 bnt뉴스 이현아 기자 hyuna@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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