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웨인루니가 월드컵을 앞두고 우승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영국 언론매체 '더 선'에 따르면 루니는 "성공적으로 월드컵을 마친다는 것은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것이다. 잉글랜드는 반드시 우승할 수 있는 충분한 스쿼드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은 월드컵을 위해 꾸준히 준비하고 있다. 지금처럼만 한다면 조별예선에서 최고의 경기를 펼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결승에도 올라갈 것이며 우승트로피를 홈으로 가져올 수 있을 것이다"고 당당히 말했다.
루니는 현재 30경기에 출전해 26골을 기록하며 프리미어리그 득점 선두에 올라서있다. 4월26일 잉글랜드 프로축구선수협의회(PFA)가 선정한 '2009~10시즌 프리미어리그 올해의 선수'에도 그는 당당히 이름을 올려 '루니의 전성기'라는 것을 재 증명하기도 했다.
그러나 그는 인터뷰 내내 자신이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실력을 뽐내기 보단 다른 선수들을 칭찬했다. 그는 "이번 시즌 나는 잘 뛰었지만 부상으로 최근 리그의 중요한 몇 경기에 나가지 못했다. 그러나 선수는 나만 있는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축구선수라면 누구나 그라운드에서 뛰고 싶어 한다. 어떤 이유에서든 경기를 바라보기만 하는 일은 매우 괴롭다. 나 역시 부상으로 경기를 바라봐야만 했지만 다른 선수들이 너무 잘 뛰어 줬고 나를 항상 격려해줬다"며 선수들의 격려에 고마움을 전했다.
또한 "월드컵에서 잉글랜드는 나 없이도 충분히 잘 해낼 것이다. 내가 이번 시즌 돋보일 수 있었던 것은 많은 선수들의 격려가 있었기 때문이다. 얼른 부상을 회복하고 월드컵에 출전하면 좋겠지만 그렇지 못한다 하더라도 난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실력 있는 사람이 겸손을 갖출 수 있다'라는 말이 있다. 어느 분야든 최고의 위치에 오르기 위해선 실력을 갖추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그러나 실력만 중요시하고 인격을 돌보지 않는다면 자신의 가치가 떨어지는 것은 물론, 위치 역시 오랫동안 지켜지기 힘들지도 모른다.
잠깐의 달콤함에 취해 거만해지거나 겸손함을 잃는다면 훈련에도 소홀해질 뿐만 아니라 팬들에게서 곧바로 외면당하기 십상이다. 인기 스타들의 생명이 짧은 것도 이러한 이유에 있다.
이번 시즌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며 팬들에게 꾸준히 사랑을 받고 있는 웨인 루니.
그가 '악동 루니'라고 불리며 그라운드에서 험한 모습도 많이 보였지만 많은 팬들이 그가 그라운드에서 뛰기를 간절히 기다리고 있는 것은 어쩌면 루니의 실력에 '겸손'이라는 덕목이 함께 가미되었끼 때문이 아닐까.
한경닷컴 bnt뉴스 홍희정 기자 pianohhj@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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