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내장은 눈의 수정체가 흐려져서 시력장애를 일으키는 병으로 눈동자의 속이 희게 보여 이러한 병명이 붙었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눈의 수정체는 구성성분이 화학적인 변화로 인해 혼탁하게 된다. 백내장의 원인은 나이가 많아짐에 따라 노인성 변화로 오는 것이 제일 흔하다.
그러나 이러한 백내장의 유병 연령이 낮아지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백내장을 유발할 수 있는 1차적 질환인 당뇨, 고혈압 등 성인병 발병 연령이 점차 낮아지면서 더욱 많은 영향을 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늘어나고 있는 컴퓨터, PDP, DMB 등 휴대용 영상 매체 사용 등의 증가도 젊은 백내장 증가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러한 영상 매체들은 눈의 피로도를 높여 백내장과 같은 안질환 발생 빈도를 함께 증가시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러한 백내장의 뚜렷한 예방법은 아직 발견된 것이 없다. 그러므로 건강한 눈을 위해 눈의 피로를 최소로 하고 백내장 증세가 있으면 곧바로 병원에 가서 진찰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다면 백내장의 증상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 시력감퇴
백내장 증상 초기에는 시야가 안개가 낀 것처럼 뿌옇게 보이며 멀리 있는 사물이 불분명하게 보이는 증상이 나타난다. 수정체주변부의 혼탁으로 시력장애를 크게 초래하지 않지만 후극부, 동공부위로 혼탁이 확대되면 시력이 갑자기 떨어지는 것. 이러한 증상은 매우 서서히 진행되므로 상당히 심해질 때까지 각하지 못하는 경우가 흔하다.
● 주맹현상
밝은 곳에서 오히려 더 잘 보이지 않게 되는 주맹현상이 있는데 이는 특히 햇빛이 화창한 야외에서나 또는 일출이나 일몰시 해를 등지고 있는 사물들을 볼 때, 밝은 조명 아래서 책이나 서류 등을 볼 때 더욱 심해진다.
● 복시
백내장 증상 중 수정체의 부분적인 혼탁이 오면 한 쪽 눈으로 사물을 볼 때 여러 개로 보이는 복시현상이 나타난다.
● 근거리 시력 향상
돋보기를 써야만 보이던 난시가 돋보기가 없이 잘 보이는 경우, 이는 백내장 증상의 초기이다. 이 경우 멀리 있는 사물은 이전에 비해 더 잘 안보이게 될 뿐만 아니라 가까운 것 또한 시간이 지나면서 더 잘 안보이게 됩니다.
부산 밝은눈안과 정지원 원장은 “수술시기를 놓치지 않고 조기에 백내장 수술을 하면 원래 좋지 않은 시력을 가지고 있었다 하더라도 좋은 시력을 얻을 수 있다. 거의 99% 환자에게서 교정시력 0.5이상의 시력을 회복하며 약 95%의 환자가 수술결과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정지원 원장은 “시력의 회복은 대개 수술 후 1일이나 2일안에 시작된다. 수술 후에 치유되는 데는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최대의 시력회복은 수술 후 4주가 되어야 한다. 백내장 수술 후 가장 심각한 부작용은 감염으로 인한 염증이므로 수술한 눈이 감염되어 염증이 생기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bnt뉴스 이현아 기자 hyuna@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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