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초반부터 탈모가 시작됐다는 대학원생 오병선씨(29세, 가명)는 창피하다는 생각에 외출할 때면 모자를 자주 쓰고 다녔다. 그래서인지 탈모가 더 심해졌고 콤플렉스만 커졌다고 하소연한다.
"무조건 감추려고 모자 쓰고 다녔는데 판단이 미스였던 것 같다. 함께 탈모를 겪고 있는 형보다 앞머리가 더 휑해졌다"고 오씨는 말했다.
모자가 탈모현상 촉진 시켜
탈모를 감추려고 모자를 쓰고 다니는 젊은 사람들이 꽤 많다. 남들보다 머리카락이 적은 것을 외모 콤플렉스로 여기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는 탈모현상을 촉진시키는 행동으로 삼가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모발이식 전문클리닉 레알모아 최종필 원장은 "모자는 두피와 공기의 접촉을 가로막는 장애물이 되고, 통풍이 잘되지 않아 땀 차게 한다. 이렇게 되면 두피에 열이 올라 머리카락이 쉽게 빠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모자 말고도 잘못된 관리법 때문에 탈모를 가속화 시키는 사례가 또 있다.
머리 자주 안감아 줘도 머리카락 빠져
머리카락이 더 많이 빠질 것 같아 머리감기를 자주 하지 않는 경우도 여기에 속한다. 오히려 자주 감지 않으면 피지가 과잉 분비되고, 두피의 모공을 막아 머리카락이 더 빨리 빠지게 만든다.
때문에 두피 모공에 노폐물이 끼지 않도록 머리를 하루에 한번 감아줘야 한다. 머리 감기는 직접적으로 모발에 수분을 공급해주고, 고온과 자외선으로부터 지친 두피와 모발을 안정시키는 효과도 준다.
자가 마사지, 두피청결 손청결이 먼저
탈모 예방에 좋다는 두피 마사지도 잘못하면 독이 된다. 마사지는 두피의 혈액순환을 도우면서 탈모의 한 원인인 피로를 푸는 데도 도움을 준다. 하지만 두피나 손이 청결하지 않은 상태에서 마사지를 해주면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 있다.
마사지를 하는 동안 두피에 상처가 나면 머리카락의 노폐물과 손톱의 세균으로 트러블이 생기기 때문이다. 최종필 원장은 "올바른 방법으로 관리만 잘해준다면 머리카락이 빠지는 속도는 늦출 수 있다. 하지만 탈모 예방에는 한계가 있으므로 혼자 속앓이 하지 말고 빨리 전문의와 상담해 적절한 치료법을 찾는 것도 현명한 방법이다"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bnt뉴스 홍희정 기자 pianohhj@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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