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이 작은 23살 이현지(가명) 씨는 자신의 작은 가슴이 눈에 띌 때마다 속이 상한다. 옷을 입어도 맵시가 나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여름이 되면 콤플렉스는 최고조에 다다른다. 옷을 사려고 백화점이나 매장을 가보면 가슴을 드러내야 예쁜 옷들이 즐비하기 때문이다. 이 탓에 여름이 되면 ‘작은 가슴 콤플렉스’라는 말이 입에 붙을 정도다.
그러나 가슴이 작아서 고민인 이 씨와 달리 가슴이 큰 여성에게도 고민은 있다.
D컵 사이즈의 가슴크기를 지닌 직장인 28살 박소영(가명) 씨는 “가슴이 커서 주위에서 부러워하지만 다들 모르는 소리다. 큰 가슴이 어릴 때는 부끄러워서 감추기 바빴다. 성인이 되면 나아진다고 들었지만 성인이 된 후에도 큰 가슴은 계속 고민으로 남아있다. 바로 큰 가슴 때문에 가슴골 부위에 주름이 가기 시작한 것이다”고 말한다.
실제로 가슴이 큰 여성들의 경우 가슴 사이를 일컫는 ‘가슴골’에 주름이 생기기 쉽다. 이러한 가슴골 주름은 남들이 알기 어렵지만 본인에게는 큰 걱정거리가 된다.
가슴골 주름 왜 생길까?
잠을 잘 때 옆으로 누워서 잠들기가 힘이 든다면, 한 쪽 가슴이 다른 가슴을 압박해 답답하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이런 경우, 가슴이 한쪽으로 기울어 가슴골에 주름을 만들기도 한다. 가슴이 클 경우 그 정도가 심해진다. 이 외에도 사이즈에 맞지 않는 속옷을 착용해 가슴에 압박을 줄 경우에도 주름은 생길 수 있다. 이러한 탓에 해외에서는 자연적으로 큰 가슴을 지닌 여성이나 유방확대수술을 한 여성들의 가슴골 주름 걱정을 해결해주는 가슴지지 쿠션이 판매가 되고 있다고 한다. 옆으로 자더라도 가슴 사이에 쿠션을 넣어 주름이 생기지 않도록 예방해 주는 것이다.
성형외과 전문의 김명철 원장(BK동양성형외과)은 “가슴골의 주름은 자연스러운 노화 현상이다. 가슴이 작은 여성의 경우, 큰 여성에 비해 가슴주름이 발생할 확률이 적거나 드러남의 정도가 작을 수는 있지만 대부분은 생길 가능성이 있다. 이에 평소에 가슴골 주름을 관리하는 생활습관을 지켜야 한다”고 조언한다.
가슴골 주름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가슴 사이즈에 맞는 속옷을 착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제일 좋은 방법은 속옷을 입어보고 사는 것이다. 가슴 사이즈는 살이 찌거나 빠질 경우에 바뀔 수 있기 때문에 체중의 변화가 있다면 속옷 또한 교체해야 한다.
속옷을 오래 착용하는 경우, 속옷 자체가 가슴을 압박하기 때문에 가슴건강에 좋지 않다. 집에서만큼이라도 속옷을 벗고 가슴을 자유롭게 해 주는 것이 혈액순환에도 좋을 뿐 아니라 가슴주름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잠을 잘 때에도 위쪽 가슴이 아래쪽 가슴을 누르지 않도록 가능한 똑바른 자세로 자도록 노력한다.
한경닷컴 bnt뉴스 전부경 기자 bridul@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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