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이저리그가 4월5일(한국시간) 개막했다.
강력한 우승후보 보스턴 레드삭스와 뉴욕 양키스의 공식 개막전을 시작으로 2010 시즌 메이저리그가 대장정에 돌입했다.
시범경기에서 연일 무실점 호투를 선보이며 맹활약을 펼친 ‘코리언 특급’ 박찬호는 이날 개막전에서 7회 말 구원투수로 등판해 홈런 1개를 포함 3실점으로 부진한 투구를 보였다.
박찬호는 첫 타자 마르코 스쿠타로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하고 2번 타자 더스틴 페드로이아에게 홈런을 내줬다. 또한 케빈 유킬리스에게 2사 2루를 허용해 올 들어 최악의 경기를 펼쳤다. 결국 양키스는 이날 경기에서 보스턴에게 7-9로 역전패 당하고 말았다.
메이저리그 17년차, 박찬호가 시카고 컵스의 선발투수 자리까지 마다하고 뉴욕 양키스에 온 까닭은 이루지 못했던 월드시리즈 우승. 구원투수로 밖에 활약할 수 없는 뉴욕 양키스지만 우승 가능성이 가까운 이 곳에서 박찬호는 오랜 꿈을 이룰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클리블랜드의 추신수는 3할9푼6리라는 높은 타율을 기록하며 시범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번 시즌에도 간판타자로서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며 활약할 전망이다. 시카고화이트 삭스와의 개막전을 하게 된 클리블랜드의 경기는 4월6일(한국시간) 열린다.
한경닷컴 bnt뉴스 김선영 기자 kkoddang@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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