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 세스크 파브레가스의 다리 부상이 바르셀로나와의 경기 이전에 이미 골절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되고 있어 주목되고 있다.
파브레가스는 4월1일(한국시간) 런던 아스널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바르셀로나와의 '2009/2010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경기에서 후반 38분 페널티킥 동점골을 터트리며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그러나 그는 상대팀 카를레스 푸욜의 태클로 오른쪽 다리에 심각한 부상을 당했고, 여기에 경고 누적까지 겹치며 바르샤와의 2차전을 치르지 못하게 됐다. 하루 정도 기다려봐야 정확한 진단이 나올 것이라며 골절상과 같은 상황은 오지 않기를 바랐던 파브레가스.
이러한 상황 속에서 그의 부상에 대한 다른 추측이 제기되고 있다. 그의 부상이 바르샤와의 경기에서 태클로 생긴 것이 아니라는 것.
아스널 아르센 웽거 감독은 바르샤와의 경기 바로 몇 분 전, 3월28일 버밍엄과의 경기에서 생긴 부상에 대한 진단 결과를 확인하고 그를 선수 명단에 넣었다. 그러나 그가 바르샤와의 경기에서 당한 부상의 위치가 버밍엄 때의 위치와 같아 여러 추측이 일고 있다.
아스널 측은 "부상의 위치가 정확히 같다. 그러나 이번 부상이 그 이전에 일어난 것이라고 확실히 말할 수 없다. 파브레가스 본인도 정확히 모른다. 단지 그가 버밍엄 전에서 약하게 부상을 당했고 바르샤 전에서 푸욜과의 충돌로 다리가 부러졌다는 예측을 할 수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아스널은 바르샤와의 맞대결에서 안드레이 아르샤빈마저 부상으로 잃게 됐다. 현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첼시와의 리그 우승 쟁탈전을 비롯해 4월6일 펼쳐지는 바르샤 원정 2차전을 앞둔 아스널이 남은 선수들과 잘 해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경닷컴 bnt뉴스 홍희정 기자 pianohhj@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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