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수도 암스테르담에는 합법적으로 운영되는 홍등가가 있다.
암스테르담에서 배포되는 관광가이드에 빠짐없이 들어가는 이 곳은 여느 항구도시에서나 볼 수 있는 전통적 '유곽'은 물론 포르노 영화관, 라이브 쇼 극장, 카페, 박물관 등이 혼재하는 복합관광지다.
네덜란드인들은 일찍부터 사고가 개방됐고 주위보다 앞서가는 문화를 창조해 왔다. 때문에 마약 복용과 동성애자들의 결혼이 합법화돼 있으며 매매춘도 중요한 관광 상품으로 자리 잡은지 오래다.
암스테르담 중앙역 맞은편에 있는 담락(Damrak)거리는 이러한 그들의 개방된 성 문화를 확연히 느낄 수 있는 곳이다. 낮에는 운하를 오르내리는 유람선 위로 벽돌 건물이 중세풍의 세련된 유럽의 멋을 자랑하지만 어두워지면 붉은 네온 불빛이 켜지며 홍등가의 옷으로 갈아입는다.
중앙역에서 멀지 않은 곳에는 여러 상점 사이로 섹스박물관이 위치해 있다. 입장료를 내면 1층부터 3층까지 온갖 종류의 도구와 삽화, 비디오 테이프, 조형물을 구경할 수 있다. 이 곳은 한 사업가가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모은 성 관련 소품들로 전시되어 있다.
암스테르담의 섹스박물관은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친구나 연인, 가족끼리도 자연스럽게 방문해 즐긴다. 전시되어 있는 많은 도구나 성행위를 묘사한 조각들이 그저 우리의 일상 속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것처럼 느껴지는 것은 성에 자유로운 네덜란드의 분위기 때문일 것이다.
담락거리의 왼쪽에는 유명한 홍등가(Red Light Street)와 라이브 쇼를 즐길 수 있는 유흥가가 줄지어 있다. 담락거리 중앙에 있는 운하를 중심으로 자리 잡은 건물의 쇼윈도 안에서는 속옷차림의 여성들이 온갖 자태로 관광객들을 유혹한다.
이처럼 암스테르담의 홍등가는 굉장히 흥미롭지만 동시에 위험하기도 하다. 특히 마약거래가 길거리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사진 촬영 시 주의하는 것이 좋다. 자칫 잘못하면 마약거래인들과 싸움이 붙을 수 있기 때문이다.
많은 부분이 개방되어 있고 조금은 퇴폐적으로 보이지만 예술적인 느낌이 더욱 강한 도시 암스테르담. 여행에 관련된 문의는 로그인투어(02-744-6200)에서 도와준다.
한경닷컴 bnt뉴스 홍희정 기자 pianohhj@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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