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고령화의 영향일까, 경기침체 영향일까? 최근 몇 년 사이 50대 이상의 고령 아르바이트 구직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이 발표됐다.
알바몬이 최근 4년간의 월간 신규 이력서 등록현황을 살펴본 결과, 최근 한 달 동안 아르바이트를 구하려는 구직자의 신규 공개 이력서 등록건수는 총 45,194건. 4년 전 같은 기간에 비해 2.2배가 더 등록된 결과다.
특히 눈 여겨 볼만한 것은 50대 이상의 구직자 이력서 수가 한 달 평균 706건이 등록됐다. 4년 전과 비교하면 5.8배나 증가하면서 전체 연령 중 가장 눈에 띄는 증가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전체 이력서 비중의 79.7%를 차지하던 20대의 이력서는 71.9%로 그 비중이 줄어들었다. 반면, 50대 이상 이력서는 0.6%에서 1.6%로 그 비중이 약 3배 가까이 증가한 셈이다.
즉, 조사 결과에도 나타났듯이 노년 인구의 증가와 함께 경제활동을 하려는 고령 아르바이트 구직자가 날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이는 많은 자격을 요구하지 않는 매장관리나 판매, 단순 노무 및 생산직을 중심으로 일자리를 얻으려는 고령 구직자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실버 구직자를 위해 보다 많은 일자리 마련 대책과 고령 구직자들을 위한 다양한 제도 안내 및 대책들이 강구돼야 할 것이다.
한경닷컴 bnt뉴스 김희정 기자 life@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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