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빈 나(27, 타이틀리스트)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3라운드에서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3월2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주 올랜도 베이힐 골프장(파72, 7,381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케빈 나는 버디와 보기를 4개씩 기록, 이븐파 72타를 쳤다.
3라운드까지 6언더파 210타가 된 케빈 나는 에드아르도 몰리나리(29, 이탈리아)와 함께 공동 4위로 전날보다 한 계단 올라섰다. 그러나 케빈 나은 이날 어니 엘스(남아공)가 3타를 줄이며 10언더파 206타,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간 탓에 1위와의 격차는 1타에서 4타로 벌어졌다.
2010년 8개 대회에 나와 두 차례 10위 안에 이름을 올렸던 케빈 나는 최종 라운드를 통해 시즌 세 번째 톱10 진입에 도전한다. 케빈 나은 아직 투어 우승 경험이 없고 2005년 준우승을 두 차례 한 것이 개인 최고 성적이다.
역시 2라운드까지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8위로 선두권 도약을 노리던 최경주(40)도 3라운드에서 주춤했다. 버디 2개와 보기 3개로 한 타를 잃은 최경주는 3언더파 213타, 공동 16위로 쳐졌다. 1위 엘스와 7타 차이가 나 뒤집기가 쉽지 않지만 공동 6위와는 2타 차이밖에 나지 않아 상위권 진입은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한편 엘스에 1타 뒤진 벤 커티스(미국)가 9언더파 207타로 단독 2위에 올랐고 크리스 코치(미국)가 7언더파 209타로 단독 3위를 기록했다.
한경닷컴 bnt뉴스 오나래 기자 naraeoh@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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