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하면서 운동하는 선수를 육성하고 과거 농구 대잔치 시절의 명성을 되찾기 위해, 대학농구가 올해부터 학기 중 치러지는 전국 규모의 대회를 폐지하고 홈 앤드 어웨이 방식의 리그제로 바뀐다. 대학농구의 부흥을 위해 새롭게 도입된 이 제도는 오는 3월 26일 고려대와 연세대의 개막전부터 적용된다.
홈 앤드 어웨이 방식의 리그제는 현재 침체되어 있는 아마추어 농구를 과거 화려했던 농구 대잔치 시절로 되돌려 놓기 위한 대학농구연맹의 비장의 카드다. 대학농구의 활성화와 동시에 공부하며 운동하는 선진화된 학원 체육을 만들기 위한 바람직한 경기 방식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에 대해 이충희 전 오리온스 감독은 “현재 학부형들과 일부 관계자들만이 관중인 소위 ‘그들만의 리그’인 대학농구는 지양되어야 한다”면서 “캠퍼스 내에 학우들이 모교를 응원한다면 모교의 선수들도 더욱 분발할 수 있고, 학우들도 모교에 대한 애교심을 고취시키는 동시에, 젊은 패기를 응원 문화로 발산하며 즐길 수 있는 홈 엔 어웨이 방식이 바로 학원 스포츠가 지향해야 하는 방향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다소 늦은 감은 있으나 올바른 제도로 평가되는 홈 엔 어웨이 방식에서, 이충희 전 감독이 기대하는 선수로 명지대 4학년가드 양승성 선수를 꼽았다.
이 전 감독은 동국대 감독 시절, 양승성 선수의 가능성을 보고 스카우트한 장본인이다. 하지만 1년도 채 안 돼, 오리온스 감독으로 선임되어 양승성 선수를 제대로 가르쳐보지 못한 아쉬움을 가지고 있다.
이후 양승성 선수는 명지대 유니폼으로 갈아입고, 명지대 박상관 감독의 지도 아래 한동안의 마음고생을 딛고 일어나 최상의 컨디션으로 4학년의 마지막 선수생활을 준비하고 있다.양 선수는 고교시절 고대 총장배에서 우수선수상과 어시스트상을 동시에 거머쥐었을 정도로, 비교적 단신임에도 불구하고 아마추어 농구계에서 스피드와 패스만큼은 단연 독보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이충희 전 감독은 “올해부터 첫 실시되는 홈 엔드 어웨이 방식의 대학농구에 명지대가 돌풍의 핵이 되었으면 한다”며 옛 제자 양승성 선수에 대한 미안함과 기대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한편, 대학농구 리그의 홈 엔 어웨이 방식은 상․하반기를 거쳐 경기를 치른 후, 성적 상위팀들로 재대결을 하여 우승팀을 정한다. 새롭게 시행되는 홈 엔 어웨이 방식이 아마추어 농구는 물론 대학농구의 새바람을 일으켜, 프로농구에도 새로운 자극제가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쏠리고 있다.
한경닷컴 bnt뉴스 스포츠팀 star@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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