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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치 코트의 변신은 무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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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따뜻해진 날씨로 봄 상품이 본격적으로 판매되고 있는 가운데 올 봄 트렌드를 이끌어갈 유행 상품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 중 단연 돋보이는 패션 아이템은 트렌치 코트다.

매년 변함없이 사랑을 받아왔지만 올해는 그 스타일에 큰 변화를 주였다. 더블버튼 장식에 벨트를 여몄던 클래식한 디자인에서 올해는 다양한 스타일로 변화를 주었다. 런웨이에서 볼 수 있듯이 다소 파격적이거나 혹은 로맨틱해진 디자인이 대거 쏟아지고 있다.

패션 쇼핑몰 오가게 윤경빈 스타일리스트는 “올 봄 새롭게 선보이는 트렌치 코트는 미니멀리즘의 대세에 따라 짧고 디테일이 배제된 스타일이 강세다. 또한 내추럴하고 아방가르드한 느낌의 빈티지 스타일, 반짝이는 새틴 소재와 파스텔톤의 화사한 컬러 원피스 스타일로 선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 트렌치 코트 In 미니멀리즘

다채로웠던 지난해의 패션계를 뒤로 하고 2010년은 심플함으로 승부하는 미니멀리즘이 대세.

자연주의 바람이 불면서 내추럴한 컬러와 소재가 함께 대두되고 있는데 스타일면에서도 올해는 디자인을 최소화해 엣지를 더했다. 컬러 또한 뉴트럴 컬러와 샌드 베이지가 대부분이며 허리 아래로 내려오던 트렌치 코트의 길이가 허리 위로 잘록하게 올라가 재킷과 같은 스타일을 엿보이고 있다.

짧은 코트는 대부분 올 봄 쉬폰 미니 드레스와 매치하거나 플레어 스커트, 팬츠를 매치해 발랄한 느낌을 실어준다.

● 트렌치 코트 In 빈티지

기존 트렌치 코트는 예전 군인들이 입었던 격식 있는 코트의 형태로 딱딱한 더블 버튼 여밈과 딱 떨어지는 어깨 형태까지 전체적으로 시크했다.

그러나 현대적으로 바뀌면서 소재도 다양해져 실키하고 부드러운 소재들이 많이 활용된 빈티지 코트를 찾아볼 수 있다.

특히 빈티지한 느낌은 버튼을 꼭 채우기 보다는 여밈은 풀고 벨트나 다른 소품을 활용해 허리를 질끈 묶고 다양한 아이템과 함께 레이어링하는 스타일로 연출해보자. 액세서리 또한 격식 차린 스타일보다는 루즈 핏의 롱 부츠나 부티부츠 백은 빅 숄더백을 매치해 전체적으로 편안한 스타일로 마무리해보자.

● 트렌치 코트 In 로맨틱

트렌치 코트로 유명한 버버리 프로섬에서도 클래식한 전통 스타일을 탈피하고 봄을 맞이한 여성들을 위해 화사하고 로맨틱한 코트를 선보였다.

트렌치 코트는 베이지 컬러에 딱딱한 더블 버튼이 전부였던 과거에 비해 이번 시즌에는 변화함을 볼 수 있다. 부드럽고 여성스러운 파스텔 톤의 컬러들이 줄을 지어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

디자인적인 면에서도 어깨 부분에 여러 겹의 프릴 장식이 여성스러움을 강조하거나 혹은 허리 벨트 부분을 리본과 함께 처리해 원피스 드레스처럼 연출해 사랑스럽다.

올 봄 미니 스커트와 코트를 매치하고 가벼운 미니 숄더백으로 사랑스러운 스타일을 완성해보자.

한경닷컴 bnt뉴스 송영원 기자 fashion@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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