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23일(현지시간) 캐나다 밴쿠버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10,000m에서 실격당해 금메달을 놓친 스벤 크라머(네덜란드)에 대해 미국 언론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미국 TV정보 사이트 '잽투잇닷컴(zap2it.com)'에 따르면 크라머는 세계기록보유자답지 않게 경기운영이 미숙했고 레인 반칙을 범했다는 사실은 그가 아마추어 수준을 벗어나지 못했다는 것을 입증해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크라머는 코치가 레인을 조심하라고 소리를 질렀으나 이를 못 알아듣고 계속 달려 결국 실격을 당했다는 것. 그는 아웃사이드 레인에서 인사이드 레인으로 들어올 때 발을 걸치는 반칙을 했고 이 장면은 NBC 중계화면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이에 대해 현지 관계자들은 아마추어도 이런 반칙은 안한다며 어이없다는 반응을 보이는 상태. 미국 언론이 이와 같은 태도를 취하는 데는 또 다른 이유가 있다.
그 이유는 밴쿠버에서 크라머가 한국의 이승훈을 2초 이상 차로 따돌리고 첫 금메달을 땄을 때로 거슬러 올라가면 찾을 수 있다.
당시 관중석에는 네덜란드 총리와 왕세자까지 나와 응원을 했다고 전해지는데 그가 금메달을 목에 걸자 고국의 팬들은 열광의 도가니에 빠졌다.
얼마 후 NBC의 기자가 크라머에게 인터뷰 요청을 했다. 우선 이름과 국적, 그리고 우승한 종목에 대해 설명을 해달라고 마이크를 갖다 대자 크라머는 대뜸 "당신 바보야?"라며 망신을 줬다. 여기자는 얼굴을 붉히며 인터뷰를 포기해야 했다.
이후 크라머는 네덜란드 방송과의 인터뷰에서도 미국 기자에 비난을 퍼부었다. 그는 최소한 자신이 누구라는 것쯤은 알고 와야 하지 않느냐며 미국인들은 야구 밖에는 모르는 모양이라고 비아냥댔다고 전해진다.
이 사실이 전해지자 NBC를 비롯한 미국 언론들은 크라머를 '건방지다'며 분개했던 것.
미국 언론들은 그러던 중 크라머가 10,000m에서 실격을 당하자 '아마추어'라고 비난하기에 까지 이르렀다. 심지어 그가 물병을 집어던지는 등 추태를 부린 사실까지도 빠짐없이 기사에 담았다.
한편 메달후보로 거론조차 안 됐던 대한민국의 이승훈은 5,000m 은메달에 이어 10,000m에서도 올림픽 신기록으로 금메달을 따내 또 한 번 이변을 낳았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bnt뉴스 오나래 기자 naraeoh@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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