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형을 해야 할까 말아야 할까. 코 성형 부작용에 대한 온갖 소문 때문에 새 학기를 한 달여 앞두고도 고민하는 대학 신입생과 재학생이 많다. 수술한 티가 나지 않으면서도 예뻐진 모습으로 친구들 앞에 나타나려면 지금의 기회가 마지막. 속 시원히 결정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레알성형외과 이재승 원장의 도움말로 코 성형 부작용에 대한 진실을 파헤쳐보자.
Q. 코 성형하면 손가락으로 돼지코 못한다?
코 성형하면 코끝이 움직이지 않는다는 것은 일반인들 사이에서 성형 판별법의 공식으로 여겨지고 있다. 그러나 이는 사실과 다소 다르다. 코 성형을 했다고 모두 돼지코를 못하는 것은 아니다. 코끝에 어떤 보형물을 사용했는가에 따라 달라진다.
콧대와 콧등을 동시에 교정하는 실리콘으로 이루어진 L자형 보형물을 사용하게 되면 코 전체가 하나의 보형물로 연결돼 코끝을 들어 올릴 수 없게 된다. 반대로 콧대만 일자형 보형물로 높이고 코끝은 자가 연골 등을 사용해 시술하면 자연스럽게 코를 올릴 수 있다.
돼지코가 안 된다고 해서 좋지 않은 보형물은 아니다. 원하는 코끝 모양에 따라 사용되는 보형물이 다른 건데 날씬하고 날렵한 모양을 만들고자 할 때 L자형 보형물이 사용된다.
Q. 코 성형하면 축농증이 심해진다?
성형과 축농증은 전혀 상관관계가 없다. 코 성형수술 시 코 안쪽 입구를 절개하지만 그 밖의 수술부위는 코 연골과 코뼈에 국한된다. 축농증은 코 안 깊숙이 자리 잡은 부비동이라는 공간의 염증. 코 성형을 받았다고 축농증이 생길 일은 없는 것이다.
오히려 휜 코를 고졍하면서 비염이나 축농증이 치료되는 경우는 있다. 코가 휘면 산소가 원활히 소통되지 않아 코 질환에 걸리기 쉬운데 코뼈와 연골을 바르게 펴주면 숨쉬기가 좋아지고 개선에 도움이 된다.
Q. ‘모여라! 눈-코-입’ 될까봐 걱정돼?
콧대를 세우면 눈 사이가 더 좁아질까 봐 걱정하는 여성도 많다. 그러나 실제와는 다른 사실이다. 다만 콧대가 높아지면 착시현상으로 수술 전보다 좁아 보일 수는 있다. 원래 눈 사이가 몰려 보인다면 넓은 보형물을 사용해 콧등을 세우는 것이 좋다. 콧대는 높으면서 양미간이 오히려 멀어 보이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한경닷컴 bnt뉴스 생활팀 life@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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