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별 대표미인의 얼굴을 보면 1960년대 복스러운 얼굴에서 1990년대 컴퓨터 미인을 거쳐 2000년대 V라인의 작은 얼굴 형태로 변화했다. 이러한 과정에서 여성은 동그랗고 큰 얼굴에서 작고 갸름한 얼굴이 미의 기준이 되었다.
미의 기준은 시대나 문화에 따라 변하기 마련이다. 비너스 상이나 르네상스 시대 회화에서 볼 수 있는 미인의 기준은 풍만함이다. 풍만함은 다산과 부를 상징한다. '부잣집 맏며느리감'이라는 표현에서 알 수 있듯 조선시대 이전 한국의 미인상도 이와 유사하다.
현대에 들어와 서구의 물질문명이 전파되면서 미의 기준마저 서구화 되었다. 배우 김혜수처럼 큰 눈과 높은 코, 작은 얼굴 등 이목구비가 뚜렷한 얼굴을 선호하게 된 것이다.
그러나 최근 이러한 경향에 약간의 변화가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미인의 코가 몇 센티미터냐”라는 기준은 의미가 없어졌다"라고 말한다. 즉, 미인의 얼굴에서 중요한 것은 눈, 코, 입 등 특정 부위보다 전체적인 조화인 것이다.
조화를 중시하면서 최근, 작은 얼굴 뿐 아니라 갸름한 얼굴라인 또한 중요한 요인으로 부각됐다. 턱이 돌출되어 있는 경우에는 강해 보이고 부드럽지 못한 느낌을 주며, 광대뼈가 나와 있으면 얼굴이 커 보여 덜 매력적으로 느껴지게 된 때문이다.
이 때 복합얼굴축소술, 일명 양악수술로 작고 입체감 있는 얼굴로 바뀔 수 있다.
복합얼굴축소술이란 치아가 포함된 위턱뼈와 아래턱뼈의 위치를 바꾸는 수술로 일반적으로 양악수술로 불린다. 기존에는 아래턱이 크고 강한 느낌의 경우에 사각턱 교정술을 많이 실시했다. 그러나 사각턱 교정술은 얼굴 아래의 폭을 줄이는 데는 효과적이지만 턱 끝이 앞으로 나온 느낌은 해소되지 않았다. 이에 양악수술을 시도하기 시작한 것.
페이스라인 성형외과 이진수 원장은 “양악수술은 턱뼈의 위치가 바르지 않아 생길 수 있는 모든 얼굴형을 이상적인 형태로 바꿀 수 있는 수술이다. 바깥 윤곽만 다듬는 수술에 비해서 그 변화가 크고 다양하며, 뼈 전체가 움직여서 효과를 보기 때문에 피부가 늘어질 염려가 없다.
특히 얼굴형을 볼록하게 만들면서 얼굴의 길이를 줄이고 하안면부의 볼륨을 줄이는데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고 설명한다. 이에 수술 후 매우 어려 보이게 되는 대표적인 동안수술이라는 것.
원래 양악 수술은 위턱과 아래턱에 동시에 실시하는 것을 뜻하며 기존 개념으로는 선천적인 얼굴 비대칭이나 부정 교합의 치료 목적으로 사용되어 왔다. 하지만 수술 테크닉, 수술 보조 장비의 발달과 마취 기법의 발전으로 미용 목적으로도 사용되고 있다. 양악 수술은 위턱의 뒷부분을 넣어주면서 뒤로 이동시키고 아래턱을 위로 넣어주면서 뒤로 이동시키게 되는 두 가지 수술이 복합된 수술이다.
결국 전체 얼굴 중 절반 정도를 뒤로 밀어주게 되므로 얼굴이 드라마틱하게 작아지면서 완벽한 얼굴 라인을 만들 수 있다. 미용 목적의 양악 수술은 수술 전 교합이 정상일 경우 수술 전 교정이 필요 없으며 치아 발치도 전혀 필요 없다. 수술 준비로 기다려야 하거나 치과 치료를 할 필요도 없다.
한편 양악수술이 효과적인 경우는 주걱턱 느낌이 나는 오목한 얼굴 입체감이 없는 평범한 느낌의 얼굴, 긴 얼굴, 웃을 때 잇몸이 많이 보이는 경우, 입이 나온 경우, 얼굴이 휜 경우(안면비대칭), 턱이 지나치게 작아서 새 같은 느낌의 경우, 얼굴이 큰 경우 등이 있다.
한경닷컴 bnt뉴스 전부경 기자 buridul@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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