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bnt뉴스 오나래 기자] 삼한사온은 이제 옛말이 된 지 오래다. 한파가 지겹도록 반복되고 있는 가운데 매서운 겨울철 추위는 좀처럼 풀릴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요즘처럼 기온이 떨어진 겨울철에는 각종 감기나 독감 등으로 고생하는 경우가 많다. 이처럼 각종 세균과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감염성 질병으로부터 몸을 보호하려면 무엇보다 면역력이 떨어지지 않도록 주의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건강한 식습관과 규칙적인 운동, 긴장이나 스트레스 감소 등이 이에 해당되는데 면역력 향상과 건강유지에 도움이 되는 방법 중 간단한 것으로 비타민 섭취를 빼놓을 수 없다.
비타민은 보충제를 통해 섭취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지만 자연식품으로 섭취 시에는 과잉복용으로 인한 부작용이 없으므로 더욱 좋다.
여러 종류의 비타민이 다량으로 함유된 채소 중 하나로 파프리카를 들 수 있다.
∎ 파프리카는 비타민의 보고!
파프리카는 과일처럼 단맛이 많아 입이 즐겁고 아삭아삭 하는 소리로 귀가 즐겁고 선명한 색상은 눈으로 먹는 즐거움까지 제공하는 보석 같은 채소.
파프리카 1개에 함유된 비타민 C는 토마토의 5배, 레몬의 2배, 오렌지의 4배, 사과의 41배에 이른다. 한국인 1일 비타민 C 필요량의 6.8배나 된다. 게다가 비타민A도 풍부한데 이 비타민은 열에 강해 기름에 잘 녹아 볶음 요리로 먹으면 효과가 더 좋다. 또한 감기 예방과 항산화 작용에도 도움을 준다.
이외에도 파프리카는 철분 등의 영양소도 풍부하다. 그래서 아이들 성장촉진에 좋으며 콜레스테롤 수치를 저하시키고 비염 예방에도 좋다.
∎ 파프리카, 색깔마다 영양도 달라
핫요가 및 건강뷰티 전문업체 14일동안(www.2week.co.kr) 강남 점 이수진 수석영양사는 "아삭아삭하며 단맛이 나는 파프리카는 색깔마다 맛과 영양이 조금씩 다르다. 뇌세포 보호에 효과적인 베타카로틴 성분은 색깔이 붉을수록 많이 함유돼 있어 빨강, 주황, 노랑, 초록 파프리카 순서로 많이 들어있으며 비타민 C는 100g당 130mg 정도로 비슷한 양이 들어있다"고 조언한다.
색깔 별로 정리한 파프리카의 효능은 다음과 같다.
빨강 파프리카 - 암, 관상동맥증 예방 및 성장기 어린이의 성장촉진, 면역력 강화
칼슘과 인이 풍부해 성장기 어린이들과 성인들의 골다공증 예방에도 좋다. 붉은 색소인 리코펜이 신체의 노화와 질병을 일으키는 활성산소 생성을 막아준다. 항암식품으로도 손색이 없는데 암을 예방하는 베타카로틴이 다량 함유돼 주스나 녹즙으로 많이 먹는다.
주황 파프리카 - 감기예방, 피부미용 효과
비타민이 많고 철분과 베타카로틴이 풍부해서 미백효과에 탁월하며 피부의 기미와 주근깨, 얼굴이 검어지는 원인이 되는 멜라닌 색소 생성을 억제한다. 아토피성 피부염에도 좋아 파프리카를 이용한 비누, 팩을 만들어 사용하기도 한다.
노랑 파프리카 - 생체리듬을 유지 강화 및 스트레스 해소에 효과적
비타민이 풍부해서 스트레스해소에 도움이 된다. '피라진'이라는 성분의 파프리카 특유의 냄새는 혈액이 응고하는 것을 방지해서 고혈압, 심근경색, 뇌경색을 예방해준다.
초록 파프리카 - 저열량, 풍부한 유기질로 비만치료에 좋으며 다이어트 미용식품, 철분이 풍부하여 빈혈예방 효과
열량이 사과의1/3정도 밖에 되지 않고 칼로리가 없어 다이어트 식품으로 좋다. 섬유질이 많아서 소화를 촉진시키고 당도가 '7~10브릭스'로 높아 토마토와 비슷한 정도의 단맛을 낸다. 현재 여러 사람들과 연예인들이 파프리카를 이용한 다이어트로 성공한 사례가 있다.
한경닷컴 bnt뉴스 오나래 기자 naraeoh@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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