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한 백화점에서 화장품 판매원으로 일하는 김진숙 씨(33·여)는 병원에서 ‘하지정맥류’ 진단을 받았다. 오랫동안 서서 일해 생긴 병이었다. 3년째 백화점에서 근무하고 있는 그는 그동안 평일 9시간, 주말에는 11시간을 서서 일했다. 사규에 반드시 서 있어야 한다는 규정은 없지만 서비스업 특성상 의자에 앉기란 쉽지 않다. 그는 “회사에서 서비스를 워낙 중시하기 때문에 근무시간에 앉는다는 생각을 해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장기간 서서 일하는 직업에서 하지정맥류를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오랜 시간 서서 일하는 것이 지속되면 다리의 피로·부종·통증 및 하지정맥류와 요통 등 근골격계 질환 등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 뿐 아니라 장시간 앉아서 일하는 직업의 여성도 하지정맥류의 위협에서 벗어날 수 없다. 장시간 앉아 있으면 다리의 부종을 유발. 결국 정맥류까지 초래 가능한 것.
초기 하지정맥류는 외관상 다리의 정맥이 튀어나오거나 두드러져 보인다는 것 외에는 증상이 거의 없다. 하지만 계속 방치하면 확장된 혈관이 주변의 조직 및 신경 등을 압박해서 다양한 증상이 나타난다. 자각증상은 하지부종, 저리거나 쑤시는 느낌, 하지중압감(무거움), 통증, 근육경련(쥐나는 것), 가려움증 등이 있다.
하지정맥류 치료 방법으로는 비수술적인 요법과 수술적인 요법이 있다.
수술적 치료에서 보통 혈관을 없애기도 하는데 정맥류가 진행된 혈관을 없애더라도 다른 우회 혈관을 이용해 심장 쪽으로 혈액순환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문제가 되지 않는다. 오히려 정맥류를 방치했을 경우 혈액순환 장애뿐만 아니라 압력을 떨어뜨리게 되고, 다른 부위로 전이를 유발한다.
임신시 일시적 정맥 확장, 정맥류 발생 예방, 그리고 치료 후 재발 방지의 목적 등의 경우에는 비수술 요법인 압박붕대나 정맥류용 고탄력 압박스타킹을 착용한다. 또 다리를 올리거나 자주 걸어 정맥환류를 개선시키는 물리치료로 증상을 호전시키거나 악화를 방지할 수 있다.
하지정맥류 예방을 위한 압박스타킹은 여성들이 흔히 착용하는 시중에서 판매되는 일반 스타킹과는 생산 목적이나 사용 용도가 다르다. 일정한 압력으로 다리의 근육을 조여 장딴지 근육의 이완·수축운동을 도와 정맥 혈액순환을 증진시키는 기능을 한다. 치료 후에는 치료 부위를 압박하고 주변 혈관으로 원활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도와줌으로써 통증 완화 및 치료 경과를 호전시킨다.
비수술적 요법에는 이 외에도 순환부전을 개선해주는 약물요법도 가능하다. 포도추출물, 특히 잎을 건조하여 추출한 폴리페놀이 혈관벽의 탄성을 높여 순환작용을 촉진하는 한림제약 <안토리브캡슐>을 비롯해 동광제약의 <비니스캡슐> 조아제약의 <비티엘라캡슐> 등이 있다.
한경닷컴 bnt뉴스 생활팀 buridul@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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