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용(볼턴 원더러스)이 5경기 연속 선발 출전해 풀타임으로 뛰는 등 활약을 펼쳤지만 아쉽게 무승부를 거두었다.
12월30일 영국 볼턴 리복 스타디움에서 열린 헐시티와 2009~2010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0라운드 헐시티와의 홈경기에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이는 5경기 연속 선발 출장한 것.
하지만 헐 시티 미드필더 스티븐 헌트에게 후반 26분부터 8분간 내리 두 골을 내주며 2대2로 비겼다. 무승부이기는 했으나 다 잡은 승리를 놓쳐 분위기는 암울해졌다. 이청용은 전반 시작과 함께 중거리 슛과 위협적인 패스로 팀 공격의 주축이 됐지만 후반 들어 볼턴의 조직력이 허물어지면서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이청용은 이날 매치 프로그램에 실린 인터뷰를 통해 "입단 6개월 만에 기대 이상으로 많은 출전 기회를 얻으면서 적응도 빨라진 것 같다"고 밝힌 뒤 "프리미어리그에서 세계적 선수들과 뛰려고 축구를 하는 것은 아니다. 나 자신의 명예를 위해 열심히 뛰는 것이다. 한국의 어린 선수들에게도 꿈을 심어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bnt뉴스 박영주 기자 gogogirl@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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