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만 피곤해도 눈 밑이 거뭇거뭇해 지는 여성이 많다. 이제 여성들도 “지긋지긋 하다”고 말하는 다크서클. 푹 쉬고 나면 좀 괜찮아지는가 싶다가도 금세 눈 밑에 자리 잡는다. 다크서클은 칙칙한 인상을 줄 뿐 아니라 건강의 적신호로 여겨지기도 한다. 도대체 다크서클이 무엇 이길래.
다크서클이 생기는 이유는 첫 번째로 눈 밑 지방을 꼽을 수 있다. 안구의 밑을 떠받치고 있는 안와지방이 튀어나와 피부가 늘어지고 그 아래로 그늘이 생기는 것이다. 또한 눈 밑에 선천적 혹은 후천적 요인으로 멜라닌 색소가 침착되는 것도 한 가지 원인.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못하면 혈액에 이산화탄소가 증가되어 검푸른 빛을 띄는데 눈가 피부는 무척 얇기 때문에 혈관색이 그대로 드러난다. 외에도 눈가 주름이나 수면부족, 흡연, 신장 진환 등에도 다크서클이 나타날 수 있다.
다크서클을 치료하기 위해서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정확한 원인 파악이다. 환경적인 요인인지 잘못된 습관 때문이라면 해결법은 간단하다. 다크서클을 없애려면 평소 스트레스와 피로가 쌓이지 않도록 하고 비타민과 무기질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아이크림을 아침, 저녁으로 발라 눈가에 보습을 유지하고 외출 전에는 자외선차단제를 꼭 바르는 게 중요하다.
그러나 늘어진 혈관이 문제라면 피부과 시술의 도움을 받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거울피부과 성형외과 신문석 원장은 “눈 밑 피부에 있는 정맥혈관이 늘어나서 검게 보이는 경우 IPL 시술을 통해 개선할 수 있다. 다른 레이저치료보다 두배 정도 긴 파장으로 피부에 깊게 침투하여 혈관을 치료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다크서클 때문에 아직 고민하고 있지 않더라도 예방을 위해 눈가의 혈액순환을 촉진하는 마사지를 꾸준히 해주는 것이 좋다. 눈 주위는 림프선으로 둘러싸여 있는데, 이를 자극하면 피로가 풀리고 독소가 배출되며 혈액순환이 원활해진다.
다크서클을 완화시켜주는 마사지법
1. 검지와 중지를 모아 눈썹 머리-눈썹 산-눈썹 끝-눈 아래-눈 앞머리 순으로 지그시 누른다.
2. 엄지와 검지를 이용해 눈 앞머리부터 눈 주위를 둥글게 돌아가며 살짝 꼬집듯 마사지한다.
3. 엄지와 검지로 눈 꼬리부터 관자놀이까지 눈 꼬리부터 광대뼈까지 꼬집듯 마사지한다.
4. 검지와 중지를 이용해 눈 앞머리부터 눈두덩을 지나 관자놀이까지 부드럽게 물결 모양으로 문지른다. 같은 방법으로 눈 앞머리부터 눈 아래를 지나 관자놀이까지 문지른다.
5. 손가락을 모아 눈썹 머리부터 끝까지 쓸어준다. 이때 손가락에 힘을 빼 부드럽게 마사지하고 눈두덩과 눈 밑도 같은 방법으로 실시.
6. 검지와 중지를 모아 눈썹 산에서 눈두덩까지, 관자놀이에서 눈 꼬리까지, 볼 중앙에서 눈 밑까지 가볍게 톡톡 두드린다.
1에서부터 6번 동작까지 3회씩 반복한다.
한경닷컴 bnt뉴스 김민규 기자 minkyu@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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