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글동글한 겉모습이 매력적인 양파.
벗기면 벗길수록 새로운 면이 나오는 양파는 '알아 갈수록 매력이 있는 사람'을 지칭할 때 쓰이기도 한다. 그러나 벗길수록 나오는 것은 꼭 껍질만이 아니다. 양파의 효능과 매력 역시 알면 알수록 계속 늘어가기 때문이다.
● 양파의 성분과 효능
양파의 식품 성분은 품종, 수확시기, 토양, 기후 등 여러 가지 환경 요인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지만 수분이 93.1% 정도이며 나머지는 당분과 유황성분이다. 또한 당질류인 포도당, 설탕, 과당, 맥아당 등이 많아 단맛이 있고, 텍스트린, 만닛 등이 들어있다.
양파는 고혈압, 동맥경화 등 성인병 예방에 효과적이다. 이는 기름진 음식을 주로 섭취하는 중국인들이 양파의 섭취로 심장병 발생률을 낮춘 이른바 '차이니스 패러독스'의 비결. 그 외 양파가 심장질환에 좋다는 사실은 영국 식품연구소 풀 크룬 박사팀의 연구에서도 증명됐다.
양파 껍질 속에 프로스타글라딘은 혈압을 내리는 효과를 해 고혈압 환자들에게도 아주 좋다.
또한 항산화력이 뛰어나 노화를 예방하는 퀘르세틴 성분이 다량 함유돼 있어 불포화지방산의 산화를 막아주고 혈액을 맑게하며 혈중 콜레스테롤의 양도 줄여준다. 이는 모세혈관을 튼튼하게 만들어주는 원인이기도 하다. 단 퀘르세틴은 양파 과육보다 껍질에 더 많으므로 양파 껍질 삶은 물을 자주 마시는 것이 좋다. 흔히 양파 껍질은 벗겨서 버리지만 잘만 활용하면 가족 건강을 지킬 수 있다.
핫요가 및 건강뷰티 전문업체 14일동안(www.2week.co.kr) 명동점 양기선 영양사는 "양파 특유의 매운 맛과 자극적인 냄새는 유기유황 성분인 황화알릴 때문인데 이 성분은 소화액의 분비를 촉진하고 비타민 B1의 흡수를 도와 피로와 불면증을 해소시켜 준다. 또한 간의 해독작용을 강화시키는 글루타치온 성분이 풍부해 술을 마신 뒤나 약물중독증 등이 있을 때먹으면 좋다"고 조언한다.
양파에는 당질인 포도당, 과당, 맥아당 등이 풍부하고 비타민 B와 칼슘, 인 등이 골고루 함유돼 있어 건강식품으로 손색 없다.
그 예로 미국의 초대 대통령인 조지 워싱턴은 감기에 걸리면 잠들기 전에 구운 양파를 한 개씩 먹었다고 전해지며 우리 조상들도 예로부터 감기와 오한에는 양파 우린 물을 마시게 했다. 실제로 양파는 가래를 제거하는 역할을 하며 기침이나 천식을 줄여준다.
이외에도 양파는 수험생들이 책을 많이 읽어서 눈의 피로로 두통이 생길 때 갈아서 먹으면 효과가 좋고, 정자의 활동을 촉진시키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 양파 고르는 법
양파의 품종은 겉껍질 색깔로 구별하면 흰색, 노란색, 빨간색이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대부분 노란색이 재배되고 빨간색은 한 가지 품종, 흰색은 없다. 흰색 양파는 주로 미국에서 재배된
다.
양파를 제대로 고르려면 너무 크거나 작지 않고 껍질에 윤기가 나는 것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또한 양파를 만졌을 때 물컹하면 속이 썩은 것이므로 한 손에 들었을 때 무겁고 단단한 것을 찾아야 한다. 봄 양파는 껍질이 얇고 수분 함량이 높아 가을 양파보다 아린 맛이 덜하다.
하얀 양파와 붉은 양파. 두 종류 모두 영양 성분 면에서는 비슷하지만 붉은 양파에는 붉은 색소인 안토시아닌이 풍부하다. 이 성분은 항산화 물질로 노화를 예방하고 눈을 건강하게 해준다.
요리를 하면 부드럽고 단맛이 강해지는 하얀 양파는 부드러운 수프부터 담백한 파이까지 두루두루 쓰인다. 매운맛이 덜한 붉은 양파는 상큼한 단맛과 고운 색을 살려 샐러드에 사용하면 좋다.
한경닷컴 bnt뉴스 오나래 기자 naraeoh@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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