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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번, 첼시 무패행진을 끝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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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첼시를 물리치고 4강에 안착했다.

블랙번은 3일(이하 한국시간) 이우드 파크에서 열린 첼시와의 2009/2010 칼링컵 8강전에서 3-3으로 비기고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블랙번은 2002년 이후 오랜만에 컵 대회 우승을 노리게 됐다.

반면 첼시는 칼링컵 우승이 날아가면서 최근 이어온 9경기 무패(8승 1무) 행진도 종료됐다.
이날 블랙번은 전반 9분 니콜라 칼리니치의 선제골로 1-0으로 앞서나가며 기선을 잡았다. 하지만 후반 시작과 함께 첼시의 디디에 드로그바와 살로몬 칼루에게 연속으로 실점하며 2-1로 역전을 허용하였다.

하지만 블랙번은 후반 19분 브렛 에머튼이 동점골을 기록하며 경기를 연장으로 끌고 갔고 연장 전반 3분 배니 맥카시가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다시 앞서 나가며 승기를 잡는 듯하였다. 그러나 연장 후반 종료 직전 첼시의 파울로 페헤이라가 극적인 동점골을 만들어 내며 결국 승부는 승부차기까지 이어졌다.

한편 이날 경기를 끝으로 칼링컵 준결승에 진출한 네 팀이 모두 가려졌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맨체스터 시티를 만나고 애스턴 빌라는 블랙번을 상대한다. 준결승전은 내년 1월 4일과 18일 홈 앤 어웨이 방식으로 펼쳐진다.

한경닷컴 bnt뉴스 김명희 기자 gaudi@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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