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다이어트를 가리켜 '외롭고 힘든 자기 자신과의 싸움'이라 말한다. 하지만 이러한 말에 따라 혼자서 길고 긴 다이어트 과정을 이겨내려 하다보면 그만큼 지루함을 느껴 포기할 확률도 높아지게 된다.
따라서 다이어트를 할 때는 무엇보다도 덜 힘들고 덜 지루한 방법을 모색하는 것이 중요한데 이러한 대안으로 '누군가와 함께하는 다이어트'를 들 수 있다.
■ 함께하는 다이어트가 좋은 이유?
365mc 비만클리닉 김정은 원장은 "실제 비만클리닉에서 관리 중인 고객 750명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에서도 혼자 다이어트를 하는 것보다 다른 사람과 같이 하는 것이 체중 감소에 효과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한다.
이른바 '쌍쌍 다이어트'가 혼자 하는 다이어트보다 더 효과적인 이유에는 심리적, 환경적 영향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서로 경쟁 심리나 동질감이 생겨 윈-윈(win-win) 효과를 거두게 되는 것.
무엇보다 지속적인 관리와 꾸준한 식이요법이 요구되는 다이어트에서 서로 비교하고 격려하는 것은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또 '동반자'가 있는 경우에는 목표한 체중감량 달성 후 체중을 유지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긴장감을 풀지 않고, 꾸준히 운동과 식이조절을 유지할 수 있도록 자극제가 되기 때문이다.
특히 남성들의 경우 운동을 하거나 관리를 받고 싶어도 혼자 다니는 것이 부담스럽고 쑥스러워 기피하는 경우가 있다.
이럴 때 부부나 직장 동료 등과 같이 관리를 받으면 심리적으로 안정될 뿐 아니라 다이어트 효과도 극대화할 수 있다.
이에 김 원장은 "결혼 후 갑작스런 체중증가나 산후 비만 등을 얻은 경우에는 부부가 함께 다이어트를 하는 것이 좋다. 식단을 함께 짜고, 같이 운동을 즐기면 활력 있는 생활 속에서 다이어트를 즐길 수 있다"고 조언한다.
외롭고 지루한 다이어트에 지쳤다면 이제 다이어트 여정을 함께할 참신한 파트너를 찾아보는 것이 어떨까. (사진출처: '댄싱 위드 더 스타' 스틸컷)
한경닷컴 bnt뉴스 오나래 기자 naraeoh@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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