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부신 태양의 계절, 여름은 지났지만 선글라스를 내려놓아서는 안 될 일. 오히려 선글라스는 가을에 즐겨 입는 다크톤의 의상과 잘 어울리는 아이템이다. 오드리 헵번은 트렌치코트와 선글라스를 즐겨 썼고, 패션 아이콘 이효리는 가죽 재킷에 보잉선글라스를 매치해 시크한 매력을 더했다.
그러나 가을 하면 역시 독서의 계절. 코끝에 갈색 뿔테 안경을 살짝 걸치고 책을 읽고 있는 당신의 모습을 상상해 보자. 굳이 무거운 책을 들고 있을 필요도 없다. 블루계열의 셔츠와 화이트 가디건, 거기 베이지색 면바지면 뿔테안경과 어울리는 지적인 이미지를 완벽 연출할 수 있다. 혹은 오프숄더의 루즈한 니트 원피스나 오피스 룩에 살짝 걸친 뿔테 안경은 섹시한 매력을 가져온다.
뿔테 안경은 액세서리나 소품보다 훨씬 강한 임팩트를 준다. 해리포터가 연상되는 투박한 느낌의 뿔테 안경은 80년대 레트로 룩을 완벽하게 재연할 수 있는 핵심 포인트. 또한 산뜻한 프레피 룩과 큼직한 뿔테 안경으로 깜찍한 ‘공부벌레 룩’을 연출할 수 있다.
그러나 완소 아이템 ‘안경’을 착용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예쁜 코. 콧대가 낮고 코가 뭉툭한 사람은 안경을 쓰면 코가 더 낮고 퍼져 보인다. 뿐만 아니라 코가 낮아서 안경이 자꾸 흘러내린다며 성형외과를 찾아오는 사람들도 있다.
그러나 바쁜 직장인들에게 코 성형수술은 도전하기에 무리가 있다. 수술가격도 비싸고 긴 회복기간으로 당장 직장생활에 지장을 주기 때문. 또한 보형물을 삽입하는 코 성형은 부작용이나 이물감이 걱정되기도 한다. 이런 문제 때문에 콤플렉스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쉽게 코 성형을 결심할 수 없었던 많은 이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들려왔다.
중국에서 ‘장미성형’이라 불리는 ‘쁘띠성형’이 바로 그것. ‘쁘띠성형’은 흡입이나 보형물 삽입 등 외과적 수술요법 없이 필러를 주사하여 오뚝하고 굴곡 없이 쭉 뻗은 콧대를 만들 수 있다.
성형외과 전문의 신문석 원장(거울 피부과 성형외과)은 “필러의 주성분인 히알루론산은 피부 세포들을 엮어주는 역할을 하고 피부의 수분을 유지시키는 성분으로 물 분자를 끌어들이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며 “필러는 콜라겐 생성을 촉진하여 효과가 오래 지속되도록 한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bnt뉴스 이현아 기자 hyuna@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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