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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피부관리 ‘이것만 알아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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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수기간으로 백곡이 풍성하고 밤의 길이가 길어지는 추분(秋分)이 9월23일로 지나고 이제 밤공기도 무척 쌀쌀해졌다. 잠이 못들 정도로 열대야가 계속되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가을의 중반에 들어선 것이다.

한의학적으로 가을은 건조한 계절. 오장육부 중에서 폐 기운이 약하고 마르기 쉽다. 아직 낮 기온은 높고 가을의 찬 기운은 아침, 저녁으로 몰려와 일교차가 심하다. 이런 일교차를 직접 느끼는 것이 피부, 또한 피부는 폐와 밀접한 관계를 가진다.

그래서 가을에 피부 조증을 호소하는 사람이 많다. 얼굴, 목, 입술 등이 메마르고 건조해지기 쉬우며 피부가 까칠해지거나 트고 가려우며 광택도 잃는 것. 때문에 가을철 피부관리가 소홀하다면 피부 트러블로 고생하는 시기가 될 수도 있다. 피부과 전문의 신영익 원장(BK피부과)이 추천하는 가을철 피부관리법에 대해 알아보자.

먼저 여름동안 두터워진 각질층을 제거해야 한다. 그대로 놔두면 피부가 거칠고 투명감이 없으며 시일이 지나면서 각질현상이 두드러진다. 주 2회 정도 팩 손질을 해주면 피부색과 탄력을 회복하는데 도움이 된다.

마사지로 피부에 활력을 되찾아 주는 것도 좋은 방법. 일반적으로 에스테틱 등 피부관리실에서 정기적으로 받아주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다. 그러나 시간적 여유가 없다면 클렌징이나 스킨을 바를 때 눈가나 입가에 강약으로 지압을 해주어도 마사지 효과를 볼 수 있다.

건조한 가을, 피부에 충분한 수분을 공급해야 한다. 낮아진 기온으로 급격히 줄어든 땀과 피지는 피부를 더욱 건조하게 한다. 때문에 피부가 당겨지는 느낌이 들고 잔주름이 눈에 띄며 각질이 일어나는 것. 되도록 비누세안을 피하고 화장수와 로션을 듬뿍 사용해주면 좋다.

● 가을철에 좋은 바나나팩
(바나나 1/4개, 영양크림, 영양오일, 레몬즙)

1. 모든 재료를 으깨어 섞어 준다.
2. 가제를 얼굴에 덮은 후 위에 골고루 발라준다.
3. 미지근한 물로 닦아내고 스킨로션과 영양크림으로 마무리한다.

그러나 여름에 강한 자외선에 노출되어 기미, 잡티 등의 피부트러블을 호소하고 있다면 다른 방법이 필요하다. 자외선으로 인한 피부 트러블은 피부과에서 좀 더 전문적인 진료가 필요.

신영익 원장은 “이런 피부 트러블은 다양한 개선을 요하므로 복합적인 레이저시술이 효과적이다. IPL 등의 레이저 치료를 통해 전반적인 피부 개선 효과를 얻을 수 있다”라고 조언했다.

무엇보다 피부가 민감해지는 가을, 당당한 자신을 위해 자칫 놓치기 쉬운 피부를 가꿔보는 것은 어떨까.

한경닷컴 bnt뉴스 김민규 기자 minkyu@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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