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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세 꽃다운 나이에 '황산테러', 녹아버린 그녀의 얼굴에 네티즌도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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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산테러를 당해 고통 받고 있는 정아씨의 동영상이 공개되면서 네티즌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6월8일 아침 경기도 성남시 주택가 골목에서 채무관계로 소송을 제기한 여성에게 앙심을 품은 두명의 남성이 황산을 뿌린 사건이 있었다. 이로써 26세의 김정아씨의 인생은 한순간에 무너졌다.

동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정아씨 힘내세요. 꼭 원래의 모습을 찾으실 겁니다, 절대 포기하지 마세요, 앞으로 행복한 날이 꼭 올거예요’ 등 격려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또한 녹아내린 얼굴의 화상치료를 위해 인터넷 카페 ‘함께하는 사랑밭’에서 시작한 모금에 네티즌들도 힘을 더하고 있다.

네티즌들의 응원과 격려의 메시지와 함께 아직은 사회에 따뜻한 감정이 살아 있음을 다시 한번 보여주는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황산테러 범인들은 한 달 뒤에 붙잡혀 1명은 구속, 1명은 불구속 입건된 것으로 일단락 됐다. 이들은 형사 처벌을 받았으나 교도소가 아닌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며 네티즌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피해자 김정아씨는 살아온 날보다 살아가야할 날들이 더 많은 젊은이기에 주변 사람들의 안타까움을 더 자아내고 있다.

한편, 1999년에는 김태완(당시 6세)군이 대구 동구 효목동 집 앞 골목길에서 정체불명의 괴한으로부터 황산테러를 당했던 비슷한 사건이 있었다. 김태완 군은 심각한 상처로 인해 사고 발생 49일 만에 세상을 떠났고 이 사연이 언론에 의해 세상에 알려지면서 온 국민의 가슴을 아프게 했었다.

한경닷컴 bnt뉴스 김희정 기자 life@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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