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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 재팬, 포르노 배우 같은 의상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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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미스 재팬 미야사카 에미리(25)가 8월23일 열리는 미스유니버시아드 대회에서 포르노에 나올 정도로 노출이 심한 기모노를 선보일 예정이어서 논란이 되고 있다.

해당 의상은 22일 처음 공개되었으며 검은색 가죽으로 이루어져 10kg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겉옷의 길이가 보통의 상의 정도밖에 되지 않아 가터벨트와 분홍색 속옷이 그대로 드러난다.

28일 일본 산케이 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최근 공개된 이 의상을 놓고 기모노 장인과 네티즌들의 비난이 쇄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네티즌들은 ‘전 세계 사람들이 일본에 대해 오해하게 될 것이다’, ‘국가적인 망신이다’ 등의 글을 올리며 의상 디자인에 대해 항의하고 있다.

반면 미야사카가 입은 기모노를 디자인한 오카다 디자이너는 “기모노가 조신한 여성의 상징으로 디자인을 절대 바꾸지 말아야 한다는 것은 망상”이라며 “일본 여성들은 세계인을 매료할 만큼 관능적이다”라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그러나 해당 의상이 크리스찬 디올의 존 갈리아노가 2008년 선보인 작품과 유사하다는 표절의혹까지 불러 일으켜 당분간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80여개국 미녀들이 참가하는 대회 2009 미스 유니버스에서 미스 재팬의 파격적인 의상이 전 세계인의 어떤 평가를 받게 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경닷컴 bnt뉴스 김민규 기자 minkyu@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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