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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딩컨설팅 업체의 박람회 기피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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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 웨딩박람회? 어떻게 보면 생소한 단어다.

'사이버 웨딩박람회'는 새로운 웨딩문화를 만들고자 하는데 의의를 두고 있다. 이를 추진하고 있는 ‘그녀들의 결혼’은 여러 웨딩업체들과 제휴를 맺고 있다고 한다. 적극적인 호응을 해주는 업체들이 있는 반면, 컨설팅 얘기만 나와도 “우리는 거래 안합니다”라며 냉정한 반응을 보이는 경우도 허다하다.

그렇다면, 업체들은 매출하고 연관이 있는 컨설팅을 왜 거부할까?

컨설팅 거래란 ‘힘들다’라는 말과 일맥상통한다. 웨딩컨설팅은 예식이 끝나야 결제가 되는 시스템인데, 경제 악화와 함께 몇몇의 웨딩 컨설팅들이 결제를 해주지 않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 때문에 이러한 문제로 애를 먹는 웨딩 업체들이 많다.

그렇다고 막무가내로 결제대금을 요구할수도 없는 상황이다. 이러한 현실을 고려해 '그녀들의 결혼'의 이현수 대표는  업체와의 선결제를 약속했다.

그녀들의 결혼은 예비 신랑신부들에게 무한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서울에 있는 모든 웨딩업체는 이곳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마음에 드는 업체를 손쉽게 선택할 수가 있다. 그러나 그중에서도 비양심적인 업체들과는 절대 거래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내세우고 있다. 가격에 있어서는 정찰제를 적용하는데, 이러한 방식은 업체 간의 이익 차이를 생기지 않게 하는 프로그램이다.

간혹 “박람회 같은건 안하죠?”라는 질문을 많이 하며, 박람회는 나가고 싶지 않다는 의사를 전달해오는 업체가 있다. “막상 박람회에 참가해보면, 이미 10군데 정도의 웨딩컨설팅이 자리 잡고 있다”며 박람회는 실상 의미가 없다고들 말하는 실정이다.

이에 이 대표는 “웨딩시장 문제에 대한 심각성은 알고 있었지만, 사실 이정도로 심각할 줄은 몰랐다”며 “업체 한곳 한곳을 존중하는 것이 우선시 돼야 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그녀들의 결혼은 고객들에게도 공정한 컨설팅을 약속했다.

투명한 웨딩문화를 위해 방송인 컬투가 사이버 웨딩박람회의 홍보대사로 동참하고 있다.
(웨딩콜센타 1688-1906/ www.shewedding.co.kr) 

한경닷컴 bnt뉴스 김희정 기자 life@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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