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을 앞둔 한 여성이 있다. 유난히도 치아길이가 짧고, 2개의 앞니가 삐뚤어져 있으며 송곳니 하나가 심하게 망가져서 임플란트를 해야하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치과치료가 무섭기도 하고 시간도 촉박해서 망설이다가 웨딩촬영을 열흘 앞두고 용기를 내어 병원에서 상담을 받았다.
워낙 잇몸이 많이 보이고 삐뚤어진 앞니 때문에 웃을 때도 입을 가리고 웃고, 본인이 찍은 사진 중에 환하게 웃는 모습으로 찍은 사진이 거의 없을 정도로 심한 치아 콤플렉스를 가지고 있던 그녀. 그렇지만 평생에 단 한번 찍는 웨딩촬영만큼 하얗고 가지런한 치아로 환하게 웃는 모습을 담고 싶다는 마음이 간절했다. 이번 웨딩촬영마저도 입을 꾹 다물고 사진촬영을 한다면, 평생 후회가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
겁이 유난히 많던 그녀는 무통마취하에 잇몸성형과 1주일만에 하얗고 가지런한 치아를 가질 수 있는 라미네이트처치, 그리고 심하게 망가진 송곳니를 뽑으면서 동시에 임플란트를 식립하고, 수술 당일 임플란트 보철까지 완성하는 1-day 임플란트를 시술받게 되었다.
강남이지치과 이지영 원장은 “그녀의 동의를 얻어 1시간반 만에 새하얀 치아로 만들어주는 특수광선 치아미백도 동시에 진행했다. 그로부터 1주일 후 그녀는 웨딩촬영 사진 속에서, 하얗고 가지런한 치아로 환하게 웃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해 보이고 아름다운 미소의 신부가 되어있었다”고 말했다.
치아 성형술은 아름다운 스마일 디자인을 위한 시술이며, 삐뚤어지거나 부조화스러운 치아를 이상적인 배열이나 크기, 모양, 색으로 수복해주는 방법을 뜻하며, 치아성형술에는 라미네이트와 올세라믹 치아성형 등이 있다.
라미네이트는 0.3mm 정도의 두께를 지닌 치아형태를 가진 매우 얇은 도자기판을 앞니의 표면에 접착하는 방법으로 인조손톱같이 영구적인 접착제로 붙이는 방법이다. 적용가능한 경우는 앞니가 조금 깨졌거나 앞치아들 사이가 벌어져 있거나 특정치아 색깔이 다른 치아와 비교해 차이가 많다거나 심하게 변색된 경우 등이 있다.
이 원장은 “라미네이트의 장점은 다른 보철치료에 비해 치아삭제량이 적으며, 도자기로 제작되기 때문에 단단하고 색깔, 투명도가 자연치아와 유사하며 잇몸의 색이 변하는 일이 없다는 것이다. 무엇보다도 1~2주만에 삐뚤어진 치아를 바로 잡을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매력이다”고 조언했다.
올세라믹 치아 성형은 라미네이트로 해결이 안될 만큼 치아가 심하게 비뚤어져 있거나 부득이 치아 전체를 덮어 씌워야 할 경우에 시술한다. 필요시엔 치아성형술과 함께 잇몸성형술이 권장된다. 또한 웃을 때 잇몸이 많이 보이는 것은 미관상 좋지 않다. 이 때 잇몸성형술을 이용, 잇몸을 날씬하게 하고, 치아가 더욱 많이 보이도록 치아와 잇몸이 만나는 잇몸라인을 다듬어 주면 인상이 훨씬 시원스러워 보인다.
한편, 심하게 망가진 치아를 빨리 처치하고 임플란트를 시술해야하지만, 결혼 등의 거사를 앞두고 임플란트의 상부구조 없이 몇 개월을 지낸다는 것이 두려운 환자에겐 1-day 임플란트를 권장한다.
1-day 임플란트는 치아를 제거한 다음 뼈가 아물기까지 3개월 후 임플란트를 식립, 그 후에 3~6개월의 치유기간을 거친 후 보철을 해야만 했던 종래의 방법을 대처, 치아를 제거한 당일 하루만에 임플란트를 심고 그 즉시 보철물을 끼고 교체하는 새로운 치료법이다. 하지만 치아를 뺀 부위의 치조골 상태 등을 충분히 고려한 후 시술해야 한다. 상대적으로 저작력이 적은 앞니나 작은 어금니에 주로 시술하며, 큰 어금니의 경우에도 대합치와의 관계 등을 고려하여 시술 가능한 경우가 있다.
잇몸질환으로 치아를 제거하는 경우보다는 심한 충치나 외상으로 치아를 빼는 경우에 적합하다. 이 원장은 “1-day 임플란트의 장점은 오랫동안 임시 의치를 끼는 불편이 없고, 보기 흉한 임시 의치로 인한 일상 생활에 지장을 초래하지 않으며, 한번의 수술로 치료가 끝난다는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치료기간을 현저히 단축시킨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최근에는 레이저로 임플란트 수술을 함으로써 통증이 감소되고 지혈을 촉진시키며 수술부위의 치유도 촉진시킴으로써 이런 즉시 임플란트 및 1-day 임플란트의 성공률을 높인다. 즉, 레이저 임플란트는 메스 대신 빛과 열을 이용한 레이저가 물방울과 동시에 분사되어 잇몸을 절개한다”고 말했다.
또한 기존 임플란트의 경우 메스로 절개 부위에 염증이 생길 수 있어 반드시 항생제를 복용해야 했지만, 레이저로 시술시 절개부위의 염증 발생 확률이 현저히 줄게 된다. 시술 전 파노라마 촬영으로 잇몸뼈의 길이, 두께까지 정확히 파악한 후 레이저로 최소부분만을 절개하면 레이저 자체의 살균력 때문에 상처가 빨리 아문다.
결혼식이나 웨딩촬영이 먼나라 이야기로만 들리는 화려한(?) 싱글들이여! 첫눈에 이성을 사로 잡기 위해 하얗고 가지런한 치아를 가진 미소천사로 다시 태어나는 것은 어떨까?
(도움말: 강남이지치과 이지영 원장)
한경닷컴 bnt뉴스 송영원 기자 iconpolo@bntnews.co.kr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