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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 아이가 질식했다면, '부모책임' 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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떨어지고, 데고, 베이고… 실내도 안심할 수 없다

안전사고는 대부분 야외에서 일어난다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실내 안전사고의 빈도수도 예상외로 높다. ‘설마 집 안에서 다치겠어…’라는 안일한 생각이 문제. 유아 안전사고의 책임은 전적으로 보호자에게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지난해 한국소비자원에서 실시한 경기도 내 500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한 어린이 안전사고 보고서에 의하면 6세 이하의 미취학 아동의 안전사고가 75.2%를 차지했다. 그중 1~4세 유아의 안전사고가 51.6%로 가장 높은 빈도를 나타냈다.

또 어린이 안전사고의 발생 다발 지역은 50.8%가 가정 및 보육시설에서 일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어린이와 부모의 부주의에 의한 사고가 89%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져 물품과 시설물의 관리 등으로 인한 사고보다 부주의에 의한 사고가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아이의 연령대가 낮을수록 호기심이 왕성하고 탐색 활동이 늘어나 안전사고의 노출 빈도가 높은 것이다. 대부분 보호자의 부주의에 의한 것으로써 보호자의 예방 노력과 주의가 필요하다. 

실내 장소별 사고 유형과 대처법

침대에서의 낙상 사고, 질식사 주의
1~4세 유아의 경우는 걷기 시작하는 등 활동량이 많아지면서 사고가 많이 발생한다. 침대에서는 몸을 뒤집거나 구르다 떨어질 수 있으므로 아이를 침대에 혼자 두지 않도록 주의한다. 신생아는 두꺼운 솜이불을 덮고 자다 이불에 눌려 질식사할 수 있으니 항상 조심해야 한다.

아이들은 침대나 가구 위에 올라가 창문 밖을 내다보다 추락할 수 있으니 침대나 가구를 창문에서 떨어뜨려 설치한다. 또 벽에 걸려 있는 액자 등 물건이 떨어져 크게 다칠 수 있으니 안전하게 걸려 있는지 자주 확인해봐야 한다. 아이 침대에 침대안전가드를 장착하는 것도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아이들은 작은 틈새에 숨는 것을 좋아한다. 따라서 방문 뒤에 아이가 숨어 있는 것을 모르고 방문을 세게 닫았다가 아이 신체의 일부가 끼여 멍들거나 손톱이 빠지고 뼈가 부러지거나 잘려 나가는 등 심하게 다칠 수 있다. 탁자 모서리 같은 뾰족한 곳에 가슴이나 배를 부딪쳤다면 장기 기관에 손상이 생길 수도 있으니 주의 깊게 살펴보고 이상이 있으면 빨리 병원에 데려가도록 한다.

대처법
침대에서 떨어졌다면 가장 먼저 아이의 상태와 증세를 파악해야 한다. 낙상 사고는 두개골 골절, 팔다리나 목뼈, 척추 등에 손상이 있거나 뇌진탕, 뇌출혈 등이 발생할 수도 있으므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아이가 까무러치듯이 울다가도 잘 놀고 잘 먹는다면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되지만 당분간은 옆에서 지켜봐야 한다. 아이가 구토를 하면 토사물이 기도를 막지 않도록 고개를 옆으로 돌려주고 기운이 없이 보채거나 토하고 경련 증상이 계속된다면 병원으로 데리고 간다.

문틈에 끼거나 가구에 부딪치는 등의 안전사고는 가구 모서리 보호대나 문틈에 고정대 등의 안전장치를 부착해 사고를 미연에 방지한다. 문틈에 손가락이 꼈다면 아이에게 상처 부위를 움직여보게 한 후 움직이지 못하거나 굽혀지지 않을 만큼 부어올랐다면 뼈가 부러진 것이므로 나무젓가락과 붕대 등을 이용해 감싼 뒤 병원에 데려가야 한다. 아이가 가구의 모서리 부분에 부딪친 후 특별한 손상 없이 혹만 생겼다면 얼음찜질만 해줘도 금방 호전된다. 그러나 부딪친 후 계속 보채고 칭얼대거나 구토를 하는 등의 증상을 보일 때는 서둘러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기사제공: 월간 앙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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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 bnt뉴스 life@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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