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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만 쓰는 모자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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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루한 일상에서 탈출해 바닷가의 눈부신 파도를 떠올리는 것만으로 들뜨는 여름휴가철이 돌아왔다.

늘어난 티셔츠에 허름한 반바지를 보면서 새로 구입할지 고민하고 있다면, 올 여름은 몇 가지 패션 소품을 활용해 센스있는 리조트 룩을 완성해 보자.

옥션의 패션잡화 카테고리 홍숙 팀장은 "최근 휴가철이 다가오자 독특한 소품으로 개성있는 패션을 뽐내고 싶어 하는 여성들이 증가하고 있다”며 “기존의 튜브원피스나 쇼츠 뿐 아니라 선글라스와 모자, 뱅글, 빅백, 그리고 샌들 등으로 다양한 스타일링을 연출하는 바캉스 패션이 각광받고 있다”고 말했다.
 
한번쯤 지니고 싶었지만 너무 튄다고 생각해 선뜻 구매하지 못했던  아래 세가지 아이템 코디법을 주목하자. 올 여름 당신도 얼마든지 패셔니스타가 될 수 있다.

✔공주님만 쓰는 모자라고?

'플로피 햇'은 낭만적인 바캉스 패션을 위한 필수 아이템이다. 펄럭이는 널찍한 챙 때문에 일상에서 선뜻 손이 가지 않지만, 자유로운 기분을 만끽하는데 그만이다.

화려한 트로피컬 패턴의 원피스에 통 스타일의 조리와 함께 매치하면 트렌디한 감각을 뽐낼 수 있으며 여기에 멀티 뱅글이나 화사한 코사지 등으로 장식하면 한층 화사한 연출이 가능하다.

단색의 니트나 롱 스커트와 함께 매치할 경우 화려한 패턴의 스카프를 햇의 동그란 부분에 묶어주면 완벽한 리조트 룩이 완성된다.

챙이 넓을수록 얼굴이 작아 보이며, 햇볕에 타는 것을 막아주어 피부보호 효과가 있는 것이 장점이다. 피부 톤에 맞추어 햇 컬러를 골라야 촌스러워 보이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보이시함과 여성스러움의 만남

공주풍의 플로피 햇이 부담스럽다면, 심플한 ‘페도라‘로 시크한 매력을 강조해보자.
남녀 할 것 없이 누구나 착용할 수 있으며, 빈티지 스타일부터 톡톡 튀는 스타일까지 다양한 패션을 연출할 수 있다.

베이지와 브라운에 국한되던 컬러가 핑크, 바이올렛, 카키 컬러로 확대되어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로맨틱한 플라워 프린트 시폰 원피스에 페도라를 착용하면 여성스러움에 보이시함이 가미되 색다른 멋을 낼 수 있다.
챙이 좁을수록 세련된 느낌이 부각되며, 선글라스를 얹거나 가죽 끈으로 포인트를 주면 한결 멋스럽다.

✔'할머니 가방'이라고 생각하지 마!

가벼운 옷차림에 가죽백은 답답하게 느껴지기 마련.

최근 천연소재의 패션 아이템이 인기를 얻으면서 라피아 소재가 더욱 각광받고 있다.
쉽게 접할 수 있는 왕골이나 밀짚 소재가 대표적이며 열대 야자수 잎으로 만든 제품도 한층 다양해졌다. 
 
얼기설기 엮은 듯 자연스러운 멋이 돋보이는 라피아 소재는 가볍고 물에 쉽게 젖지 않는 것이 장점으로, 스타일에 포인트를 주고자 하는 여자들 사이에서 인기.

베이지나 브라운 뿐 아니라, 핑크, 블루, 오렌지 등 원색칼라에 코사주, 스팽글로 화려함을 입은 디자인이 다양하게 등장했다.

다소 투박해 보일 수 있으니 내추럴 컬러의 가죽 샌들, 빅 펜던트 목걸이와 매치하면 섬세하면서도 시크한 스타일을 강조할 수 있다.
 
한경닷컴 bnt뉴스 최지영 기자 jiyoung@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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